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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리의 보기 싫은 색소침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종종 만난다. 피부의 변색이 생기니 먼저 피부과 진료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로 인해서 생기는 피부의 색소 침착은 다음과 같은 기전으로 발생하기에 특징적인 색소 침착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리다리

하지정맥류 때 나타나는 정체성 피부염(Stasis dermatitis)에 의한 색소침착(hyperpigmentation)은 멜라닌 색소 생성 증가와 혈철소(hemosiderin)의 침착에서 기인한다.

위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피가 다리에 정체가 되면서 압박이 심해지면 혈관주변에 염증이 생기고(정체성 피부염), 그 염증은 피부까지 함께 염증을 유발하는데, 피부는 염증이 일어나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생성을 증가시키고 혈철소까지 침착이 되면서 특징적인 짙은 갈색(짙은 나무색)의 피부로 변색하게 된다.

하지정맥류에 의한 피부 착색 (사진제공:  하트웰의원)하지정맥류에 의한 피부 착색 (사진제공: 하트웰의원)

△ 하지정맥류에 의한 피부 착색 (사진제공: 하트웰의원)

하지만 치료는 오히려 간단하다. 원인이 하지정맥의 정체에 의한 압박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하지정맥의 역류를 치료하면 호전된다.

오랜 시간 피부과에서 치료해도 호전이 없는 피부의 특징적인 색소 침착은 하지정맥의 역류와 정체 현상을 고려해보면 진단과 치료가 빨라질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종윤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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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 편하지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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