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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새 학기를 맞아 지난 겨울방학에 고민이었던 뱃살과 팔뚝살을 복부와 팔뚝 지방흡입으로 해결했다는 20대 여대생. 하지만 수술 후 자꾸 음식이 당겨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초콜릿을 잘 먹지 않았는데 수술이 끝나니 유독 초콜릿이 당긴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방흡입 후에는 피하지방이 급격하게 제거되고 동시에 근육량도 소실됐기 때문에 식욕이 오르게 된다. 지방흡입을 받은 고객들과 상담해보면 수술 후 초콜릿과 사탕 등 단 음식과 밀가루 음식 같은 열량이 높은 음식이 당긴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초콜릿초콜릿

초콜릿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당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고 열량이 높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그나마 다이어트할 때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다크 초콜릿도 열량이 만만치 않다. 100g당 400kcal로 밥 한 공기와 맞먹는다.

물론 다크 초콜릿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많이 먹으면 습관적으로 초콜릿을 찾게 돼 체중 조절에 방해가 된다.

다크 초콜릿을 먹더라도 먹는 양을 최대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초콜릿이 당긴다면 가공첨가물 비율이 가장 낮은 제품을 골라 먹고, 말린 과일 등을 감싼 초콜릿은 일반 초콜릿보다 당 함량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사탕은 그 자체가 설탕 덩어리인 만큼 한 번에 1~2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적은 양처럼 느껴지지만 매일 1~2개의 사탕을 먹는다고 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이다.

날씬한 몸매만큼 달콤한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지방흡입을 했다 하더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내장지방을 제거해야 더욱 탄탄하고 날씬한 몸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날씬한 몸매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단 음식의 유혹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하진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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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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