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치료
유두 분비물은 여성이라면 비교적 흔하게 경험하는 유방질환 중 하나다. 보통 유두 분비물의 원인은 단순 임신, 출산, 유산 등에 의한 생리현상이거나 양성 유방질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약물복용, 뇌하수체종양, 갑상선기능저하 등을 이유로 발생하기도 한다.
약물에 의한 유두 분비물은 위장약, 스테로이드 성분, 신경정신과 계통 약물을 복용 시에 흔히 생기며 이는 약을 끊으면 대부분 호전된다.
고민스러운 표정의 여성
뇌하수체 선종에 의한 경우는 유즙분비 호르몬인 프로락틴 수치 검사가 필요하다. 이때 프로락틴 수치가 100ng/ml 이라면 양성 종양인 프로락티노마(prolactinoma) 여부를 MRI 촬영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유관확장증과 같은 양성 유방 질환으로 인한 유즙 분비는 녹색이나 회색 등 혼합된 색의 분비물이 나올 때 해당된다. 검사를 통해 원인이 확인되면 항염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반면 유두를 자극하지 않았는데도 분비물이 저절로 나오거나, 한쪽 유방의 한 개의 유두 구멍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엔 유방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특히 선홍색이나 적갈색을 띤 혈성 분비물은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유방암 검사가 필수적이다. 노란색, 무색투명의 장액성 분비물일 경우에도 유방암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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