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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을 요실금이라고 하며, 출산. 노화 등으로 골반 근육이 손상되어 요도가 잘 조여지지 않아 생길 경우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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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압성 요실금 수술 방법은?

한 번 손상되어 수축력이 약해진 골반저근의 경우 스스로 좋아지기 어렵다 보니, 복압성 요실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용 테이프를 넣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의료용 테이프를 넣어 쳐진 요도와 방광을 받쳐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복압이 상승해서 방광이 눌려도 쉽게 소변이 새지 않도록 한다.

의술의 발전으로 복압성 요실금 수술 시 절개창도 작아졌고 방법에 따라 수술 흔적이 노출되지 않는 이점도 생겼다. 하루면 수술부터 퇴원까지 가능해 다소 간단하게 여겨지는 수술이지만, 이때 의료용 테이프로 요도를 받쳐주는 힘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복압성 요실금 치료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은?

만약 요도 주변에 가하는 압력이 약할 경우 다시 소변이 새는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힘이 강한 것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과도한 압박은 소변의 배출을 방해하고 방광에 소변이 남는 ‘요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적절한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가 부담감을 덜 느낄 수 있는 상담 및 검사 과정이 필요하다. 배뇨 검사 시 긴장감은 방광의 과도한 위축을 불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압력 조절을 위해서는 환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다소 민감하고 민망한 문제일지라도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잘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도에 걸리는 압력 조절을 위해서는 검사 당일의 상태만 중요한 게 아니다. 재발을 방지하고 일상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사람의 신체는 지속적으로 노화하고 그로 인해 골반 근육의 탄력이 계속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의료용 테이프를 넣는다는 간단한 과정 안에 생각보다 고려할 점이 많다. 적절한 요도 압력 조절을 위해 환자는 상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의료진은 체계적인 사전검사를 거쳐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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