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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손과 발 피부에 가려움을 일으키는 수포(물집)·구진이 특징인 난치성 염증 피부질환으로, 증상의 변화가 많고 피부에 대한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수포가 나타나는 기간에 가려움이 심해져서 환부를 긁고 자극을 가하면 주변 피부에 두드러기와 부종 등이 생길 수 있다. 가려움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피부가 더 악화되기도 한다.

가려움은 피부를 긁고 싶게 하는 욕망으로써, 아토피, 화폐상 습진과 더불어 한포진이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가려움증은 환자들도 가장 힘들어하고 불편해하는 증상이며, 증상 그 자체도 힘들지만 가려움을 못 참고 긁게 되면 피부에 생채기가 나면서 이차적 염증, 만성화 그리고 감염의 위험이 있다.

피부를 긁고 있는 어린이피부를 긁고 있는 어린이

가려움은 괴롭고 관리가 힘든 만큼, 피부질환 치료에서 경과 예측의 기준점으로 삼기도 한다.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화학·물리적 자극, 온도·습도 영향 등 원인이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크게 6가지로 나눈다.

△ 피부의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 기혈의 정체(기혈 소통 문제, 피부·기혈 소통 손상 - 과도한 피부 억제제)
△ 피부 온도 문제
△ 피부 습도 문제
△ 스트레스 및 심리적 불안정
△ 방어기제(유아기 시절)

가려움은 신체 반응이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면역력으로 인한 병리적 증상이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인체와 피부·장기를 치료의 주 대상으로 삼아야지, 가려움증 자체가 치료의 목적이 되면 완치하기 어렵다.

면역 치료 과정에서 가려움과 피부 증상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점차 완화되고, 다른 증상들과 함께 호전을 보이다가 소실되는 경향이 많다.

한포진 치료에서 가려움을 줄이는 방법은 손과 발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이고, 2차 감염 등의 위험을 피하게 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포진 치유에서 이차 피부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긁는 행위가 습관이 되어 반복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면역 치료로 가려움을 일으키는 원인이 없어졌더라도, 습관으로 남아 긁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긁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안덕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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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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