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해가 지나도 변치 않는 뷰티 키워드는 ‘작고 갸름한 얼굴’이다. 페이스라인은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뼈나 근육이 아닌 지방이 통통하게 올라 둔탁한 얼굴선은 동안을 망치는 주범이다.

얼굴형은 단순 체중감량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부위로 꼽힌다. 날씬한 사람이라도 유전적으로 이중턱 등이 형성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이렇다 보니 SNS에서 얼굴살 빼는 법이라던가 작은 얼굴을 만드는 각종 화장품, 에스테틱, 리프팅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이나 에스테틱만으론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들은 치료가 아닌 예방 및 현상 유지 정도를 목표로 한다.

손으로 얼굴을 약간 가리고 있는 여성손으로 얼굴을 약간 가리고 있는 여성

근래 작은 얼굴을 만드는 시술로 대표적인 것이 윤곽주사다. 간단한 주사로 얼굴을 작게 만들 수 있다는 문구로 여심을 저격했다. 윤곽주사는 말 그대로 이중턱, 처진 얼굴 등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부위에 지방을 용해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미용치료다.

정해진 특정 성분을 동일하게 쓰는 것은 아니고 병원마다 재량껏 약물을 배합해 조제되는 일종의 칵테일 요법이다. 윤곽주사는 주로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스테로이드, 히알라제, 리도카인과 피부 재생을 돕는 성분 등이 들어 있다.

병원마다 나름의 ‘윤곽주사 비방’이 존재하지만 성분과 배합 비율이 제각각이다 보니 사람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주사제 배합 정도 등에 따라 어떤 이에게는 잘 맞는 성분이 또 다른 개인에게는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그렇기에 획일화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한계다. 얼굴살이 원래 없는 사람에게서 이중턱이 눈에 띄는 등 국소적인 곳에 적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지방층이 늘어난 경우에는 주사만으로 교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윤곽주사는 약물로 지방세포를 작게 줄이는 것이지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기에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반복적인 시술이 요구된다. 그만큼 전반적인 사이즈 감소에는 부족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가 과도하게 들어간 경우 여성에서 하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윤곽주사의 효과가 미비했거나 얼굴에 지방층이 두텁고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고 싶은 경우에는 아큐스컬프와 같은 얼굴지방 흡입이 대표적인데 뼈를 건드리지 않고 지방을 녹이는 레이저를 지방층에 쏜 뒤 캐뉼러로 지방세포만을 녹여 흡입하기에 얼굴축소에 효과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 지방이식을 병행하면 입체적인 얼굴라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마다 지방층이나 노화의 속도가 다르기에 어떤 시술이 더 효과가 있는지 진찰을 하기 전에는 바로 단정 짓기 어렵다. 그렇기에 온라인상에 있는 후기만 보고 선택을 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내가 원하는 얼굴형과 고민 등을 상담하고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시술 후 만족감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원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