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질환 환자 수가 100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 아토피 피부질환에 효율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되었다는 얘기가 종종 들리지만, 아직도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아토피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력이 교란되거나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고 요인 또한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 있다. 따라서 하나의 원인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종합적인 면역 시스템 관리가 아토피 치료에 조금 더 적합하다.
아토피를 치료하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병의 치유를 위해서 병의 발생 원인을 이해하고 환자의 상태를 살펴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지향한다. 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증상 치유에만 집중한다면 완치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얼굴에 손을 대고 있는 여성
피부는 내부 장기의 상태를 보여주는 척도로써 아토피 치유를 위해선 피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단일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개체가 아닌 사람의 몸, 오장육부와 전신 기혈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밖으로부터 내부를 지켜주고 내부와 외부를 소통하고 조절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아토피의 원인과 발생·경과들은 장기의 독소, 피부와 장기의 교류 문제, 기혈의 막힘 등의 문제로 인해 피부가 반응하는 질환이므로 피부 치료와 함께 몸속 내부의 문제도 다스려야 한다.
한약은 몸의 내부 장기와 기혈, 음양의 불균형을 조화롭게 해주고 피부의 기혈이 잘 순환하도록 도와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게 도와준다.
약침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춘 약침액을 아토피 환부에 직접 주입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인체의 불균형을 개선한다. 또한, 각종 외용제로 피부의 가려움, 염증, 진물, 건조감, 발열 등의 증상을 개선해 준다.
전체 아토피 치료 과정에서 아토피의 발생, 경과, 치료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은 무수히 다양하며, 이러한 일들을 제어하고 관리하고 보완하는 것이 아토피 치료에서 중요하다.
한의학 치료는 그냥 한약을 처방하고 침을 놓는 치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아토피 환자의 전체적인 생활과 피부의 상황을 고려한 한의학적 관리까지 포함한다 할 수 있다. 그만큼 치료범위가 넓고 환자의 피부와 타고난 체질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미화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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