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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인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절박성, 혼합성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배에 압력이 가는 상황, 예를 들면 기침, 재채기, 뜀박질을 할 때 소변이 나온다면 ‘복압성 요실금’이라 말하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어지다 속옷을 적신다면 ‘절박성 요실금’이라 말한다. 이렇게 구분되는 이유는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원인과 필요한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요실금은 어떻게 진단되는가?

요실금의 경우 증상을 통해 원인과 필요한 치료방법의 예측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요실금 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어떨 때 소변이 새는 지를 인지하는 것이다. 복부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나오는지, 또는 급작스레 배뇨감을 느끼는지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소변이 새는 불편함을 겪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절박성 요실금을 가지고 있는지, 복압성 요실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혼합성 요실금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빠져 내원을 미루기도 한다.

괜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요실금 자가진단을 통해 소변이 새는 원인과 앞으로 이어질 치료에 대해서 사전 파악을 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 자가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바로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알기 위해 병원을 찾는 걸음이 더디기 때문에 요실금 자가진단이 필요한 것이다.

요실금 자가진단이란 본인 스스로가 여러 문항들에 답변함으로써 현재 가지고 있는 요실금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표를 말한다. 요실금 자가진단은 비뇨기계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소변이 새는 상황, 증상의 정도 및 생활습관, 연령, 출산 여부 등의 항목에 표시를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요실금 자가진단 문항에 솔직하게 답변하다 보면, 어떤 요실금이 있는지, 어떤 치료를 받게 될지 예측이 가능하다. 요실금 자가진단은 이어질 상담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데, 의료진이 어느 정도 환자의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상담 및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좀 더 신속. 정확한 진행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요실금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로, 좀 더 정확하게 자신의 상태를 알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비뇨기계 질환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 및 검진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엔 의학의 발전으로 요실금 수술이 하루 만에 가능해졌으며, 생활습관 가이드와 골반근육강화에 도움되는 의료장비(HMT 바이오피드백, 마그네틱 체어 등)를 통해 요실금 개선 및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니 막연한 불안감은 요실금 자가진단으로 해소하고, 빠른 치료를 위해 병원 내원도 망설이지 않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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