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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강 모(33.여) 씨는 생후 17개월 된 아들이 요새 들어 유난히 밤에 보채고 짜증을 부리는 일이 잦아져서 처음에는 별일 아닐 거라 생각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점점 짜증을 더 잘 내고, 숨을 쉴 때도 코가 답답한지 숨쉬는 소리도 크게 들리고 예전과 아이의 상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요즘처럼 기온이 낮고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이 되면 아이들의 면역기능에도 비상경보가 발생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고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날에는 호흡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감기, 비염, 중이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감기어린이 감기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힘든 아이들의 경우에는 평상시 행동과는 다르게 짜증을 잘 부리거나 보채는 일이 많아지고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숨소리도 거칠게 들린다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여기고 넘어가기보다는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다 보면 중이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를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는다든지 귀를 자주 만지고 불편해하는 증상이 있다면 중의염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아직 미숙하고, 기관지 기능이 약해 감기, 비염, 중이염 등의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부모님의 관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온초가 낮고 미세먼지가 많을 때에는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외출을 줄여서 아이들이 외부바이러스로부터 노출되는 상황을 막아 주어야 합니다.

호흡기 질환은 초기에 열이 나고 재채기, 코막힘 등 감기로 시작되었다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심해져 비염,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평소의 생활습관과 환경을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와 습도는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아이가 손으로 만지거나 입에 닿을 수 있는 물건들은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식사습관과 수면 패턴도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주의 깊은 관리를 통해 올바른 면역력 성장이 가능하지만 잦은 질병이나 체질적인 부분으로 면역력 성장이 더딘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아이들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올바른 면역력 성장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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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경희아이큐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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