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흔히 철분이 결핍되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빈혈’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 여성은 월경증후군으로 인한 빈혈을 쉽게 겪을 수 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위산이 부족하게 되면 혈액을 만드는 철분흡수가 잘 되지 않아 빈혈이 쉽게 생긴다.

식품 중 철분의 최대 급원은 육류이다. 하지만 육류를 충분히 먹고 있음에도 빈혈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른 영양소 결핍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철분 부족은 빈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는 하지만, 철분 이외에도 결핍되면 빈혈을 일으키는 영양소는 많기 때문이다.

빈혈은 영양상으로 고른 영양섭취가 부족하여 생기는 질병이다. 철분을 공급했는데도 빠르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철분제를 따로 처방받더라도 장내 흡수율과 호환작용·상호작용을 통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골고루 들어 있는 비타민을 개인에 맞게 보충 또는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영양소 결핍에 따른 빈혈의 종류

혈액혈액

1) 단백질-에너지 불량성 빈혈

단백질과 에너지 섭취가 불량해서 나타나거나 철분 외 다른 영양소들의 결핍, 세균감염, 기생충감염, 흡수 불량에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단백질 섭취는 헤모글로빈과 적혈구를 만드는데 필수적이다. 단백질과 에너지 결핍일 때 세포 질량이 감소하게 되고 산소요구량 또한 감소하기 때문에 적혈구의 필요량 또한 감소하게 된다. 이럴 경우 혈액량은 그대로 남고 그 혈액 속 적혈구 수가 감소 또는 헤모글로빈 또한 감소하므로 자칫 철분 결핍성 빈혈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단백질-에너지 불량성 빈혈일 때에는 단순 철분제만 공급 시 체내 철분 수치 상승만으로 빈혈이 호전되지 않는다. 식사 중 단백질이 부족할 때 결국 철분, 엽산, 비타민B12 영양소 결핍이 맞물려 발생하게 되고 영양학적으로 균형적인 식사와 함께 위 영양소가 강화된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가 필요하다.

2) 비타민 결핍성 빈혈

엽산, 비타민B12, 아스코르빈산(=비타민C)과 같은 영양소 사이에는 상호작용이 있다. 위 3가지 비타민 중에 한가지라도 없으면 적혈구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해 빈혈이 생긴다.

특히 엽산과 비타민B12는 적혈구 성숙에 필요한 핵단백질 합성에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비타민C는 체내 철분 흡수 속도에 영향을 준다.

3) 거대적아구성 빈혈

빈혈 중 가장 흔하며, 대표적인 원인이 엽산 섭취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로 적혈구 크기가 작거나 비정상적으로 미성숙한 경우가 이에 해당이 된다. 그 외 원인으로 임산부, 임신 중 엽산 결핍으로 태어난 태아, 균형적이지 않은 식습관, 편식, 성장, 암 등이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허약하고, 숨이 차며, 입과 혀가 쓰리고, 설사와 부종이 생긴다. 만약 엽산이 결핍된 식사를 2~3개월 꾸준히 한다면 체내 엽산 저장량이 빠르게 고갈되어 더 빨리 빈혈이 나타난다.

엽산 결핍이 원인 일 경우 하루 500~1000ug까지 섭취해야 한다. 오렌지 주스 1컵 200mL의 엽산의 함량은 100ug 되므로 음식으로 보충보다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가 더 좋다.

4) 거대적아구성 악성빈혈

어지럼증어지럼증

비타민B12 부족 시 생기는 악성 빈혈이다. 가장 큰 원인은 비타민B12를 흡수하는데 필요한 위액 내의 당단백질인 내인성 인자(intrinsic factor) 부족일 때 나타난다.

주된 증상으로 노인들은 발목이 붓거나, 협심증, 식욕감퇴, 체중손실, 허약, 심계항진, 현기증, 실신, 두통, 보행장애, 혀의 통증, 사지의 감각 이상, 기억력장애, 방광과 장 질환, 편집증, 환각 등이 있다.

내인성 인자(intrinsic factor)는 위절제나 위액분비가 감소하는 저염산증, 무산증, 위하수증일 때 위에서 분비가 감소된다. 비타민B12 흡수 장소인 회장의 질환이나 절제 또는 채식주의자에게서도 비타민B12가 쉽게 결핍될 수 있다.

비타민B12 섭취 부족 역시 적혈구의 합성과 성숙이 불완전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므로 악성빈혈 또한 악성빈혈은 비타민B12 추가적인 섭취와 함께 단백질, 철분, 여러 가지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5) 소적혈구성 저색소성 빈혈

같은 말로 철분 결핍성 빈혈로 원인으로 출혈성 궤양, 출혈성 치질 또는 기생충이나 악성종양으로 인한 만성적인 혈액손실, 불완전한 철분섭취와 이용, 유아기, 사춘기, 임신기와 수유기 동안 철분 필요량 증가에 있다.

초기증상으로 체내 철분 저하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점점 심해짐에 따라 혀, 손톱, 입 그리고 위의 구조와 기능에 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초기증상을 방치할 경우 움푹 들어간 스푼형 손톱, 혓바닥이 반들반들해지고 심하면 광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피로, 허약, 식욕감퇴, 연하곤란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도 있고 구각염, 위염 오래 방치할 경우 호흡기 나 심혈관 기능에 장애를 줘서 심장발작을 일으킨다고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채연 (영양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임채연 HiDoc 영양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