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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일반적으로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들에게만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남성들은 갱년기에 대한 치료가 늦거나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빠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증상 중 한 가지인 발기부전에 대한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성생활 시도조차 힘들어지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현시대에 사는 남성 30%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40대부터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으며, 점차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갱년기 증상을 겪는 남성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3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조금씩 감소하여 비만이나 피로감, 우울감 등을 겪게 되며 성욕이 낮아지고 발기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생활 속 무기력이나 신체기능 저하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사회생활을 하는 중이라면, 우울한 감정, 기억력 감소, 의욕 감소 등의 증상은 결국 일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려 무기력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런 생활의 반복이라면 사회생활은 물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마저도 무기력하게 만들어 차후 심각한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외에도 근육량 및 근력이 감소하고 뼈마디가 쑤시며, 복부비만이 되기 쉬워지는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

고민고민

특히나 발기부전의 경우는 성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며, 그 장애물을 넘지 못하면 성관계를 통한 쾌락이라는 골인 지점에 도착할 수가 없다. 현시대에 있어 성생활은 부부의 사랑을 유지함으로써 가정의 화목에도 큰 역할을 하는 행위이기에, 성기능 여부는 중요하게 생각될 수밖에 없다. 성관계를 갖지 않는 부부들과 주기적인 성관계를 가진 부부들을 비교해봤을 때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 쪽이 더 화목한 것으로 밝혀진 연구결과 또한 그를 증명한다.

발기부전은 성관계를 갖는 데 있어 질 내 삽입을 통한 피스톤 운동 유지가 힘들뿐더러, 삽입조차 하기 힘든 경우도 발생시키는데, 이런 경우라면 남성도 남성이지만, 여성의 경우 정말 김빠지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한번은 그렇다 친다고 해도, 몇 번이고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남편과의 성생활에 있어 기대를 할 수나 있을까?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검사 및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나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떨어진 성욕이나 성기능의 경우에는 호르몬치료를 통해서 남성호르몬의 수치를 높여주면 개선할 수 있다. 실제 호르몬 치료 후에 약 60% 정도가 성적 관심이나 성행위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을 정도로 좋은 치료 효과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 호르몬보충요법을 진행하면서 경구용치료제를 함께 복용하여 주면 발기력 개선은 물론,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반응 역시 증가하게 된다.

이제 현시대의 남성들 역시 갱년기라는 것이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남성 역시 갱년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증상을 오래 간직하기보다는 빠르게 치료함으로써 본인뿐만 아니라 가정의 화목을 지키는 데에 있어서도 가장다운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화섭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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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섭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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