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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필러 시술은 이제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중화된 성형 시술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애교필러와 눈밑꺼짐필러 소위 다크서클 필러는 필러 시술 중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시술입니다. 하지만 부담 없이 간편하게 예뻐지려고 받은 필러 시술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필러 부작용 중의 하나인 틴들현상(Tyndall effect)으로 인한 것입니다. 애교필러나 눈밑꺼짐필러를 시술 후 푸른 멍이 들었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혈관손상으로 인한 피멍인지 필러로 인한 틴들현상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피멍의 경우 대개 2~3주면 피가 흡수되면서 사라지지만 틴들현상은 이후로도 계속 지속되기 때문에 감별이 가능합니다.

눈 밑이 파랗게 보이는 틴들현상눈 밑이 파랗게 보이는 틴들현상

틴들현상은 영국의 물리학자 틴들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빛이 매질을 통과할 때 매질 속의 입자나 매질 자체에 의해 빛의 일부가 산란되어 빛의 지나가는 통로가 보이는 현상인데 특징적으로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열의 빛이 파장이 긴 붉은색 계열의 빛보다 훨씬 강하게 산란되는 현상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틴들현상은 구름 사이로 태양의 빛줄기가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밤에 손전등이나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나가는 방향이 길게 보이는 것 등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필러 시술과 틴들현상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필러 시술시 나타나는 틴들현상은 애교필러나 다크서클 필러와 특히 관련이 있습니다. 눈 밑 피부의 경우 진피가 매우 얇고 지방이 적어서 이 부분에 필러를 과량 주입하거나 진피층 내 또는 진피층 가까이 필러를 주입할 경우 필러의 입자에 의한 빛의 산란현상이 일어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열의 산란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애교필러 시술 후 종종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심하지 않다면 가벼운 화장으로 가려지지만 화장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는 히알루론산 필러의 경우 필러를 녹이는 주사를 통해 주입한 필러를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애교필러나 눈밑다크서클필러는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충분한 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요구되는 시술입니다. 필러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상담 후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서정석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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