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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레깅스의 계절이 왔다. 레깅스는 추운 날씨에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보온용품일 뿐 아니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걸까? 허벅지 지방흡입을 받은 여성 환자들 가운데는 레깅스도 압박복과 같이 다리에 딱 달라붙으니 압박복 대신 레깅스를 입어도 되냐고 질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방흡입 수술 후 기대했던 나의 날씬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초반 2주간은 24시간 압박복을 착용해야 한다. 압박복은 허벅지나 복부, 팔 등 지방흡입한 부위를 압박해 부기와 멍과 같은 증상을 덜어주고, 생기더라도 이를 완화해준다.

레깅스 입은 여자레깅스 입은 여자

레깅스와 같이 타이트한 옷이 수술 부위를 압박해준다고 해서 압박복 대용으로 입어서는 안 된다. 압박복 대신 꽉 끼는 옷을 입으면 자칫 수술한 부위가 너무 눌려 이상한 라인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방이 빠진 공간에 몸을 붓게 하는 물질이 채워져 붓기와 뭉침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허벅지 지방흡입을 했을 때 사타구니 쪽을 제대로 압박하지 않으면 허벅지 안쪽으로 지방이 뭉칠 수 있다. 레깅스나 다른 옷이 몸에 꽉 낀다고 무조건 수술 부위가 압박되는 것이 아니다.

지방흡입 수술 부위를 압박할 때는 반드시 압박복을 착용해야 한다. 입을 때는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바짝 당겨 입고, 입은 후에도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등에 공간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복부 지방흡입을 했다면 더욱 레깅스는 피해야 한다. 꽉 조이는 레깅스의 고무줄이 수술한 부위를 과도하게 눌러 이상한 라인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부 전용 압박복을 주름 없이 몸에 딱 맞게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소재용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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