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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곤지름(콘딜로마)은 성관계를 통해 발생한다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고 숨기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곤지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항문과 성기 부분의 돌기는 점점 커지고, 주변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면서 분비물과 피까지 보고 나서야 치료받는 사람들이 많다.

곤지름 증상이 악화된 후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도 크고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 빨리 발견을 했다 생각을 해도, 이미 증상이 진행되어 초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고민하는 표정의 남성고민하는 표정의 남성

곤지름은 성기와 항문에 주로 나타나고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사마귀 바이러스 중 6,11,16,18형 감염으로 발생한다. 성관계로도 발생하지만 무조건은 아니다. 공중목욕탕, 공중샤워실, 공용물품, 공중수영장 등에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타인에게서 강한 전염으로 발병하고 성접촉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에 성병이란 오해를 받는다.

곤지름은 내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사마귀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발병하는 면역 질환이다. 또는 이미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활동하기도 한다. 결국, 밖으로 보이는 증상 제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근본 요인인 면역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곤지름을 치유하기 위해선 사마귀 치료와 유사하게 접근해야 한다. 면역력을 회복해 사마귀 바이러스를 없애고, 곤지름 부위는 직접 뜸으로 제거하며, 침과 약침을 통해 색소침착과 약해진 피부를 재생시킨다. 사마귀 바이러스를 제거하면서, 곤지름을 없애고, 면역력을 회복하면 재발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면역력을 회복하려면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이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이 더해지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염증을 배출하고 면역력이 극대화되어 한방치료와 합쳐지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난다.

곤지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피부질환은 겉이 아닌 몸속에 원인이 있다. 재발 없는 치유를 위해서는 면역치료가 기초가 되어야 하므로 제대로 된 치료와 함께 생활 속 면역력 관리가 병행된다면 피부질환 치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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