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지방흡입은 지긋지긋한 지방과 이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구세주’와도 같은 수술로 꼽힌다. 그러나 지방흡입 수술을 했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지방흡입 수술이 끝난 뒤 더 아름다운 체형, 더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경락마사지경락마사지

보통 마사지는 혈액순환, 림프순환을 촉진해 부기를 빼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흡입 후관리 측면에서도 매끈하면서 평평한 도구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살짝 문지르는 느낌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건 부기를 빼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경락 마사지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경락 마사지는 강도가 세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이 받아도 멍들고 부을 정도로 자극이 큰 시술로 꼽힌다.

몇 해 전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3주 후 후관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왔는데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부어 있었다. 림프부종이었다. 사정을 알아보니 빨리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에 지방흡입 수술 후 바로 경락 마사지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지방흡입을 시행하는 병·의원에서는 수술 후 3개월까지는 경락 마사지를 절대 금하라고 당부한다. 경락 마사지와 같은 강도 높은 관리는 지방흡입으로 손상된 림프조직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고, 심하면 림프순환 장애를 발생시켜 부종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 기간을 줄이려다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만든 셈이다.

그렇다면 수술 부위마다 올바른 마사지 방법은 무엇일까? 허벅지 지방흡입 후 해당 부위는 아래에서 위로 길게 문지르고, 허벅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쓸어서 마사지한다. 복부 지방흡입 후 배꼽 주위는 원을 그리듯이, 옆구리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를 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손보드리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손보드리 365엠씨(mc)병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