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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경도인지장애란 동일 연령대비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 일상 생활은 수행 가능한 치매의 전 단계를 말한다. '노화와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현대인의 오랜 약물복용으로 유발되기도 하고, 발달장애 아이에게서도 판정될 수 있으며 혈압, 당뇨, 뇌졸중의 오랜 투병 끝에 진단 받기도 하고, 갱년기를 겪고 있는 세대에게서 다양한 이유로 유발되기도 한다.

인상을 쓰는 여성인상을 쓰는 여성

경도인지장애 자가 테스트

아래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0점), 그렇다(1점), 많이 그렇다(2점)을 적용한 뒤 8점 이상이면 경도 인지장애로 판단할 수 있다.

1)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2) 약속을 잘 잊어버린다.

3) 사람 이름이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다.

4)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는다.

5)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6)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7)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8) 길을 잃거나 헤맨 경험이 있다.

9) 돈 계산이나 관리에 실수가 있다.

10) 책을 읽을 때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정상 노인에서 매년 1-2%정도가 치매로 진행되는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 간혹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관리를 소홀히 해 치매로 진행돼 다시 외래를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진단은 포괄적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자세한 병력청취, 신체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간이정신상태검사나 조금 더 정밀하고 표준화된 신경심리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 및 정신상태를 평가하며 일상생활능력 평가가 이루어진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정해진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를 보이면서 영상검사에서 해마 위축을 보인다면 약물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또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으며 병의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

환자 자신이 기억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히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증상을 부정할 수 있다. 따라서 가족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최근의 일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성격변화가 생겼다면 주의 깊게 관심을 가지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정희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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