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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간혹 지방흡입 후기를 보면 지방흡입 후 지방층의 뭉침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지방흡입 수술 상담을 할 때도 지방흡입가격 외에 환자가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이 같은 내용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방흡입 후 2주가량 됐을 때부터 지방층의 뭉침이 일어난다. 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 고주파테라피, 카복시테라피, 엔더몰로지 등 지방흡입 후 관리 시술이 필요하다. 이 중 고주파테라피는 뭉친 지방층을 매끄럽게 펴주면서 피부의 탄력도 개선한다.

날씬한 허리를 자랑하는 여자날씬한 허리를 자랑하는 여자

고주파테라피의 또 다른 이름은 RF(Radio Frequency) 시스템이다. 지방을 분해하고 피부 깊숙한 곳까지 자극을 줘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한다.

고주파가 뭉침을 풀어주는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고주파를 이용해 우리 몸에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면 우리 몸은 이에 저항하면서 열을 발생시킨다. 이 열이 지방층 온도를 높이면서 딱딱하게 뭉쳐 있던 조직을 풀어주는 것이다. 또 몸에서 열이 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부종을 없애는 것은 물론 분해된 지방을 배출한다.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는데도 도움 된다. 지방흡입 후 피부 탄력이 더 악화하지는 않지만, 원래 피부 탄력이 좋지 않았던 사람은 뭉침이나 유착이 심해지고 회복이 더딜 수 있다. 고주파테라피는 이러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고주파테라피의 장점은 통증이 없고 멍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주파테라피를 받을 때 시원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대체적이며, 아주 강하게 시술을 받아도 약간의 뻐근함을 느끼는 정도다. 또 멍이나 주삿바늘 자국이 나지 않기 때문에 팔, 다리 등 노출이 필수적인 부위의 관리를 할 때도 좋다.

단, 고주파테라피에도 단점은 있다. 카복시테라피, 엔더몰로지 등 다른 지방흡입 후 관리 시술보다 통증이 덜한 만큼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고주파테라피→카복시테라피→엔더몰로지' 순으로 시술을 많이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민영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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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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