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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어떻게 신체 중 한 부분만 고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유독 팔뚝이 두꺼워 보이는 날이 있는가 하면 배가 많이 나와 보이는 날이 있다. 꽉 끼는 바지를 입는 날이면 다리가 두꺼워 보인다. 내원한 환자들 가운데서도 팔뚝과 복부, 복부와 허벅지 등 여러 부위를 한 번에 지방흡입 하고 싶어 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허벅지 살을 잡은 여성허벅지 살을 잡은 여성

하루에 뺄 수 있는 지방량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빼면 위험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때문에 하루에 3000cc 이상은 빼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할 때도 한 번에 하지 않고 앞과 뒤를 이틀에 나누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방을 조금씩 나누어 빼면 수술 시간도 짧아지고 회복도 빨라진다.

물론 한꺼번에 여러 부위를 지방흡입한다고 해서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체중이 120kg인 사람의 복부와 등에서 13000cc를 뺀 경우도 있고, 체중이 100kg 이상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서 팔뚝과 허벅지, 복부의 지방을 한 번에 흡입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양의 지방이 빠져나가면 수술을 받은 당사자도 힘들뿐더러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더디다.

또한 지방흡입 수술 중에는 지방과 함께 혈액도 일부 흡입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부위를 한 번에 지방흡입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부위가 고민이라면 욕심을 부려 한꺼번에 지방흡입을 받기 보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 허벅지, 팔뚝 지방흡입은 체지방과 근육량 등 고유의 신체적 특성이 있으므로 부위별 맞춤 수술 방법을 통해 수술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선호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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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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