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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 가슴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가슴성형은 우리나라에서 눈, 코 다음으로 많이 하는 성형수술이며, 서양의 경우에는 가슴성형 빈도가 가장 높다.

가슴성형에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인공보형물을 이용한 방법과 자가지방을 이용한 가슴확대 방법이 있으며, 어떤 방법이던지 부작용이 따르는데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슴에 하트를 대고 있는 여성가슴에 하트를 대고 있는 여성

자기지방이식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염증, 지방낭종, 석회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염증치료나 유방암검진의 장애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유방외과에서는 가슴성형을 추천하지 않는데, 유방암검진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고, 가끔 염증이 나서 정상 유방조직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는 유방암검진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장액종, 보형물뒤집어짐, 보형물돌아감, 구형구축, 감각저하, 유두통증등이 있다. 물론 사이즈 비대칭 및 모양 불만, 윗불룩, 밑선 비대칭, 애니메이션 변형 등은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신체 특성에 따른 문제이다.

예전에는 구형구축이 가장 흔히 언급되는 부작용이었으나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이 보편화되면서 출혈이 최소화되어 구형구축의 발생은 과거보다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드물게 장액종이 뒤늦게 생기거나 물방울보형물의 경우 보형물이 돌아가서 모양이 변한다던가, 표면이 매끄러운 식염수나 스무스타입의 실리콘 보형물의 경우 앞뒤가 뒤집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종종 과거에 스무스타입의 보형물을 삽입한 환자의 경우 딱딱함과 모양의 변함을 호소하여 내원해 초음파로 확인해 보니 뒤집어진 보형물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물방울 보형물이 널리 사용되면서 정기적으로 보형물이 돌아가지 않았는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는데, 보형물이 현재 삽입된 위치나 방향등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인데 고해상도의 초음파를 이용하여 찾아낼 수 있다.

보형물관련 유방초음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의라면 보형물의 위치, 식염수와 실리콘 보형물의 구분, 라운드와 물방울 보형물의 구분, 물방울보형물의 경우 제조회사까지 구분할 정도로 보형물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고 수술 후 소량만 있다가 사라지는 장액의 경우도 양을 체크할 수 있다. 가슴수술 후 갑자기 가슴이 빨개지고 아프면서 커졌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이런 유방보형물초음파 전문가를 찾아가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액이 다량 발생하여 고여 염증과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 초음파를 보면서 장액을 흡인 제거하여 보형물의 손상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초음파가 없거나 유방외과전문의가 아니라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어떠한 보형물이든 간에 보형물이 삽입된 환자라면 반드시 보형물관련 전문지식이 있는 유방외과의사에게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뿐만 아니라 보형물관련 초음파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현재 보형물의 상태를 알 수 있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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