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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마귀란, 피부 혹은 점막에 HPV(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표피세포가 너무 많이 증가하면서 생기게 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므로 주로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현합니다.

연결하면 사마귀에 대한 치료는 면역력 회복이 맹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환자들이 사마귀를 단순 피부의 뾰루지처럼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해 방치하고 가볍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잘못된 대응은 사마귀 바이러스를 키워 피부의 흉측한 애물단지가 되어버립니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사마귀는 발생 원인, 형태, 부위 등에 따라 물사마귀, 편평사마귀, 심상성사마귀, 수장족저사마귀, 성기사마귀 등으로 분류 가능합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사마귀를 일으키는 HPV 바이러스가 100가지가 넘는 등 종류가 많다 보니 잘못된 진단을 할 수도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사마귀

물사마귀는 돔 모양으로 가운데가 옴폭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거나 면역 상태가 약화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투명한 둥근 형태의 발진으로 물사마귀란 말처럼 그 속에 물이 찬 것과 같은 형태를 띱니다. 주로 소아나 어린이들에게 잘 발생하며 다른 사마귀와 다르게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에 감염되면 나타납니다.

심상성사마귀

일반인들이 보통 흔히 말하는 사마귀가 심상성사마귀입니다. 손과 발에 잘 호발하며 드물게 입술, 코 주변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상성사마귀는 발진 부위와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며 표면이 거칠고, 회색 혹은 갈색으로 보입니다.

편평사마귀

편평사마귀는 피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발병합니다. 일반적으로 2~5mm 정도이며 약간 융기된 편평한 다각형 모양으로 살색 혹은 옅은 갈색을 띱니다. 얼굴과 목이나 복부에 많이 나타납니다. 한관종, 비립종, 섬유성연우를 편평사마귀로 오인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경험과 실력을 가진 한의사에게 감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장족저사마귀

손바닥, 발바닥에 주로 생기는 사마귀입니다. 발바닥에 생긴 경우 체중에 의해 보행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큰 사마귀 주변에 작은 사마귀로 쌓이기도 하며, 합쳐져 하나의 덩어리처럼 되기도 합니다. 체중에 눌리면 티눈처럼 보여 구별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마귀의 각질을 깎아보면 까만 점이 보이는데, 티눈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기사마귀

곤지름 혹은 콘딜로마, 생식기사마귀라고도 하며 남녀 생식기나 항문 주위의 피부 및 점막에 호발 합니다. 100개가 넘는 HPV 중 40개가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만큼 생식기가 HPV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하여 성 접촉만으로도 50%가 감염됩니다. 성 접촉 후 2~3개월 후에 발현되며 비위생적인 공중화장실, 공중목욕탕 등에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마귀를 당장 제거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단, 왜 생겼는지부터 고찰합니다. 생활습관은 어땠는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잠은 충분히 자는지 그리고 체질 감별, 진맥, 문진 등을 통해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 회복을 우선으로 합니다.

사마귀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외부로부터 침입한 바이러스 때문이므로 면역력을 강화하면 바이러스가 물러나면서 사마귀는 자연스럽게 완치할 수 있습니다. 개인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침과 뜸으로 병변 주위를 직접 치료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원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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