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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간암은 재발률도 높고, 5년 생존률도 낮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중앙암등록본부 암등록 통계에 의하면 간암은 남녀를 합쳐 전체 암 발생률 순위로 5위를 차지했으며 남성암 중 4위, 여성암 중 6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세포암종 환자의 기저질환으로 B형 간염인 경우가 대략 70%, C형 간염이 10% 내외, 알코올성 간질환이 10% 내외, 그 외에도 비만 당뇨와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2014년 대한간암학회).

사람의 간사람의 간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 패턴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가진 인구가 늘어나면서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관심도가 기존의 고위험군 외에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징후는?

간암은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간암에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징후가 있다면 좋겠지만 다른 소화기내과 질환에도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상당히 존재합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 체중감소, 쇠약감, 간수치 상승, 황달, 복부 팽만 등이 있으며, 흔한 생체 징후는 간의 종대, 복부 잡음, 복수, 비장종대, 근육 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고위험군 해당 환자들에서 상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암의 원인 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 대한 이해

간암은 아무나 걸리는 암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원인 인자가 존재하며 만성 B형 C형 간염 혹은 간경화 또는 알코올성 간염 혹은 간경화 등의 환자들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4년 대한간학회). 따라서 위험인자가 전혀 없는 정상인들이 간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단 앞에서 언급한 기존 고위험군 외에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 습관 및 선진국형 환경 변화와 관련된 대사질환과 연관된 지방간질환 환자들도 간암의 조기 검진과 예방에 연관된 위험군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간암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치료와 검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간암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대처방법

B형 C형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간경화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정기적인 혈액,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하며,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환자는 금주와 더불어 정기적인 내과적 치료와 검사가 필요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생활습관의 개선, 금주, 적극적인 만성 질환의 관리 및 정기적인 혈액, 영상의학적 검사 시행으로 간암으로의 진행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성 간질환 환자라면 소량의 음주로도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으며 연말연시나 한국사회의 음주 회식문화에 노출 시 간손상이 진행되고 간경화 간암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금주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동료, 친구, 선후배가 있다면 음주를 권유하거나 강요하는 일은 없도록 배려하는 사회 문화가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간암의 위험군 환자들은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제나 식품(일부 한약, 건강식품, 각종 식물성 탕약종류)을 잘 숙지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복용 계획이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간암의 치료방법은?

발견된 간암의 치료에는 크게 수술적 방법으로 간 절제술과 간이식, 비수술적 방법으로 경동맥화학 색전술 혹은 간동맥주입 화학요법과 국소 치료술 혹은 항암 표적 치료제, 방사선 치료 등이 있으며 발생한 종양의 크기, 위치, 전이 여부,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선택하고 해당 치료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글 = 하이닥 내과 상담의 서종필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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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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