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이 바뀌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질환은 혈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유발하게 된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 중 당뇨병 또는 고혈압을 겪고 있는 남성들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발기현상에는 신경과 혈관 건강이 중요한데 이 신경과 혈관에 합병증이 온 경우 음경에 있는 혈관들이 제대로 발기 현상에 반응하지 못하여 발기부전이 일어나게 된다.
혈압을 재고 있는 남성
발기부전은 말 그대로 성기의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40대 이상의 남성 중 발기부전 증상을 대부분 한 번 이상을 겪어보았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발기부전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약물치료로 치료의 가능성이 높다. 먹는 발기부전약은 대부분 혈관을 직접 이완시켜 발기를 유발하게 되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발기부전 치료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당뇨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남성들은 당뇨 치료와 발기부전 치료도 같이 진행하게 되는데 혈당조절이 잘 될수록 경구용 약물 치료제 사용 반응이 더 좋다. 또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정성을 높인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에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자가주사를 통해 직접 성기에 약물을 주입해 발기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고, 음경에 직접 보형물을 삽입하여 발기기능을 대신하는 수술치료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증상이 악화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요가, 조깅,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도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현섭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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