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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전립선염만으로도 배뇨증상에 이상이 생겨 힘든데, 발기까지 문제가 나타나니 남성들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전립선염이 발기기능까지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지 못한다.

동시에 전립선염과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립선 증상인 회음부의 통증, 배뇨기능의 문제가 나타난 후 발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놀란 표정의 남성놀란 표정의 남성

2~3년 이상 전립선염을 방치하거나 재발이 자주 되는 환자는 성기능의 문제까지 겪고 있는 확률이 높다. 또 발기기능의 저하가 전립선염에 의한 것임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신체적으로 완전한 흥분상태가 되어도 발기가 100%에 달하지 못하고, 삽입은 하지만 물렁하고 미진한 감각만 남는다. 이러다 발기가 수그러들까 불안해 급하게 움직여 결국 빨리 사정하는 경우도 많다.

사정 후에는 고환과 음경부위가 욱신거리고 더 심하면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통증이 퍼져나가게 된다. 이를 사정통이라 하는데 사정의 힘이 약하고 쾌감도 예전 같지 않게 된다

전립선염은 왜 발기능력에까지 영향을 줄까? 발기기능을 담당하는 신체기능 중 가장 중요한 신경이 전립선 옆을 지나가고 음경으로 분포된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고 붓게 되면 신경이 압박을 받고 화학적으로 염증물질의 영향을 받게 된다.

또 전립선의 염증으로 부어 오르면 음경의 혈관을 압박하게 된다. 동맥을 거쳐 음경에 혈액을 유입시킨 후 정맥을 닫아 그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발기의 원리이다.

하지만 전립선이 음경으로 유입되는 동맥을 압박하게 되면 발기유발 자체가 어렵고 정맥을 폐쇄하는 백막의 기능에 지장을 주면 발기가 유지되지 못하고 수그러들게 된다.

이렇게 전립선염은 배뇨장애뿐만 아니라 발기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는 발기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전립선염 증상도 심하지 않아 참게 되지만 오래 방치하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 질 수도 있다. 건강한 발기를 위해 전립선 건강도 항상 잘 챙기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병우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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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트루맨남성의원(강남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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