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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봄에는 얼굴을 포함하여 허벅지, 복부, 팔뚝 등 강남에도 지방흡입 수술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수술 후 피부 처짐을 막아주는 압박복 착용도 해야하고, 지방흡입술 후 회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하기에는 그만큼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지방흡입 수술방법은 몸매에 불만족스럽거나, 비정상적인 비율로 축적된 피부밑 지방층을 음압이나 초음파로 제거 몸매를 다듬는 시술이다. 수술 직후 시술 부위의 부피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기에 비교적 만족도는 높다.

단, 지방흡입술이 간단해 보이지만 집도의의 노하우가 결과를 좌우하는 섬세한 시술인 만큼 지방량만 무조건 많이 뽑는다고 될 게 아니라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되 적정량을 남겨 자연스러운 라인을 형성하는 게 관건이다.

여성여성

지방 흡입 회복기간은 개인 체질이나 얼굴, 팔뚝, 허벅지, 복부 등 시술 부위, 지방 제 거랑, 마취액 침투 정도, 시술에 사용하는 장비, 이후의 관리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지방 흡입 시술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부기, 멍, 바이오 본드, 일시적인 감각 저하 등이다.

평소 멍이 잘 들거나, 한번 피가 나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추지 않거나, 혈관이 좁은 사람일수록 멍이 진하고 오래갈 수 있다. 멍은 정맥혈관과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생긴 것으로 피부가 얇은 사람은 두꺼운 사람에 비해 혈관이 쉽게 비쳐 보여 피부 두께가 얇은 사람일수록 멍이 짙다.

부기는 약 3개월간 빠졌다가 올라오길 반복하며 자리를 잡는다. 시술 후 약 3~7일간은 홀쭉한 라인을 유지하다가도 시간이 흐르면서 부기가 올라와 처음 자신의 본래 체형보다 굵어질 수도 있다. 이를 ‘시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신체 활동량이 적거나,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거나, 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붓기 쉽다.

또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감각이 저하되거나, 정전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통 1주일 안에 호전되고, 드물게 6주를 넘기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지방 흡입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빠르게 진찰을 받아야 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다. 이는 피하지방층의 지방이 균일하게 제거되지 못해 일부가 남아 있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흡입되는 현상이 겹치면서 유발된다. 살이 처지거나 혈관이 지나치게 비치기도 한 경우에는 지방 흡입 재수술이 필요하다.

재수술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방 흡입시 캐뉼라가 지나간 자리에 섬유성 흉터조직과 신생 혈관 등이 자라나 이전보다 조직이 치밀해진다. 이후에는 당연히 첫 수술보다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심한 지방 흡입으로 피부가 달라붙어 유착이 생긴 경우에는 이를 풀어주는 수술도 필요하다. 이후 함몰된 부위에는 미세지방이식을 지방이 덜 뽑힌 곳에는 지방 흡입으로 라인을 평평하게 만든다.

하지만 1차 수술 시 지방을 무리하게 제거한 사람은 원상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 피부가 지나치게 얇아져 있거나 유착이 심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게다가 1차 수술로 비정상 조직이 자리 잡은 만큼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출혈이나 부종 등도 1차 수술 때보다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흡입 시술을 받으면 무조건 매끄러운 바디라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여겨 쉽게 봤다가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후기나 가격적인 측면도 중요하겠지만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제대로 된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원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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