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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선생님, 압박복 너무 답답해요. 언제까지 입어야 해요?”
지방흡입 수술을 받고 후관리를 위해 압박복을 착용하는 환자에게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압박복을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지만 평소에 입지 않는 압박복을 온종일 입고 있자니 적응도 안 되고 무엇보다 갑갑하다. 특히 팔이나 허벅지 지방흡입을 했을 경우 압박복을 입으면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땀이 차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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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갑하더라도 하루빨리 기대하던 S라인을 얻고 싶다면 압박복을 열심히 입어야 한다. 압박복은 수술한 부위를 압박해 부기와 멍과 같은 증상을 덜어주고, 행여 생기더라도 빠르게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방흡입 후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괜찮다는 잘못된 후기에 넘어가 압박복 입기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복부 지방흡입을 받은 경우에는 더더욱 압박복을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복부는 허벅지나 팔보다 면적이 넓어 지방을 많이 뺀 만큼 빈 곳이 많이 생긴다. 이때 압박복이 빈 곳을 압박해 눈에 보이지 않는 출혈을 막아주고, 울퉁불퉁하지 않은 탄탄한 복부로 자리 잡도록 도와준다. 압박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출혈이 많아지고 지방이 빠진 빈 곳에 몸을 붓게 하는 물질이 채워져 붓기와 뭉침이 심해진다.

압박복을 입을 때도 압박복에 주름이 생기지 않게 평평하게 당기고 펴 주면서 착용해야 한다. 압박복의 주름을 그대로 둔 채 입으면 수술 부위에 주름이 잡히거나 이상한 라인이 생기는 등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자리 잡지 못한다. 압박복이 주름 없이 몸에 딱 알맞게 착용 되었는지, 겨드랑이나 가랑이 사이에 공간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입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압박복은 언제까지 입어야 할까?

압박복은 한 달간 지속해서 착용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금 갑갑하고 불편하더라도 지방흡입 후 초반 2주 동안은 24시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와 같이 부득이하게 압박복을 벗어야 할 때는 2~3시간 정도 잠깐 벗어도 괜찮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서 수술 부위의 부기가 빠지면 압박복이 헐렁해지는데, 압박이 안 되면 지방흡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수선해서라도 계속 수술 부위를 압박해주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윤찬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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