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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매년 3월을 앞두고 자녀를 처음으로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할 뿐 아니라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초등학교 준비에 대한 자가진단을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슈퍼맨이 아니어도 괜찮아‘를 통해 알아본다.

초등학교 입학 전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 ‘육아 종합지원센터’, ‘교육청’ 등에서 초등학교 입학생 학부모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니 집 근처 센터에서 부모의 역할과 자녀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교육받도록 한다. 또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새학기에 유행하는 홍역이나 감기, 볼거리, 수두 등에 대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여 미리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 초등학교 생활 자가진단

초등학생초등학생

1.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 지식

(1) 자기 집 가족사항에 대해 알고 있다.
(2) 오늘, 여름, 취침시간 등과 같은 시간 관련 개념을 이해한다.
(3) 좌우의 공간개념을 이해한다.
(4) 일생생활에서의 지시어 (그곳에서, 그는 등)를 이해한다.
(5) 책을 보는 방법(페이지 넘기기 등)을 알고 있다.

2. 학습 활동을 위한 능력

(1) 받침 없는 글자를 쓴다. (해, 나무 등)
(2) 받침 있는 글자를 읽는다.
(3) 가위를 이용하여 모양을 반듯하게 오린다.
(4) 모양을 정확하게 따라 그린다.
(5)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바르게 전달한다.

3. 단체 생활을 위한 기본자세

(1)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둔다.
(2) 공공장소 (식당, 병원, 박물관 등)에서 조용히 한다.
(3) 활동하는 데 필요한 준비물(책, 종이, 가위, 풀 등)을 잘 간수한다.
(4)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있을 수 있다.
(5)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집중하여 듣는다.

4. 사회 정서적 유능성

(1)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2)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다.
(3)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4) 웃어른께 공손하게 인사한다.
(5) 친구와 서로 협력한다.

평가 =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

[결과] 각 영역에서 점수를 합산한다. 각 영역에서 점수가 15점 이상이면 초등학교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 만약 10점 이하라면 학교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전문적인 도움이나 필요할 수 있다.

◆ 신학기 증후군 미리 예방하기

전문가들은 많은 부모가 초등학교에 처음 보낼 때 ‘학습활동’에 대한 능력에 대해 걱정을 하지만 사실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신체, 정서, 사회성을 포함하는 ‘학교생활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예의범절을 잘 익혔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시켜주면 된다. 학습적인 부분은 읽기와 쓰기가 부족하더라도 초등학교 입학 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게 되나 자기 이름 쓰기, 학교 이름 쓰기, 집 주소와 전화번호 외우기, 숫자 세기, 색연필 바로 잡고 도형에 색칠하기, 기본적인 색깔 이름 알기 정도는 혼자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무엇보다 부모가 입학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해 '신학기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신학기 증후군의 증상은 불면증, 분리불안증상, 두통, 우울증 등 다양하다. 이럴 때 부모가 불안감과 부담감을 갖지 말고 교사와 학교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아이가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대화를 자주 하면서 공감과 격려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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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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