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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브라켓이라는 교정장치가 치과의사들 손에 쥐어진 역사는 100년 남짓이다. 그동안 수많은 디자인과 시도가 시행되었지만, 초기의 모델에서 그리 많은 변화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브라켓 형태의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자가결찰 브라켓이다.

성인성인

브라켓이라고 불리는 고정성 교정장치는 그 자체로 교정력을 발휘할 수 없다. 브라켓에 치열에 맞는 철사(와이어)를 삽입하여야 비로서 그 역할이 시작된다. 이 와이어를 브라켓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가느다란 철사로 묶어주거나, 고무링 등이 필요했다. 이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뿐 아니라 브라켓과 와이어사이에 마찰력을 발생시켜, 치아 이동을 더디게 하기도 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 묶는 방식을 브라켓에 특수한 뚜껑(Cap)을 이용해, 진료시간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장치가 개발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자가결찰브라켓이다.

자가결찰 브라켓의 장점은 의사에게는 진료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시작으로, 치열의 확장이 유리하므로, 심하지 않은 공간 부족은 비발치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등을 등 수 있다.

환자에게는 치과에서 치료받는 시간이 줄어듦은 물론, 와이어 삽입 시 고무줄이나 작은 철사를 이용하지 않아서, 치아에 생체 적합한 작은 힘이 적용된다. 그 결과 치아교정 시 발생하는 통증이 준다는 보고가 많다.

자가결찰 브라켓의 종류 또한 매우 많은데, 데이몬으로 대표되는 수동형 자가결찰과 클리피씨등의 능동형 브라켓으로 나뉜다.

수동형 자가결찰 브라켓은 마치 자동차(와이어)가 차고(브라켓)에 들어가면 차고문(캡)이 닫히는 상태를 의미하고, 능동형 브라켓은 자동차(와이어)를 차고문(캡)이 약간씩 밀고 있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용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세라믹 형태인 클리피씨가 매우 인기를 끌고 있다.

클리피씨 장치의 경우라도 캡은 아직까지는 금속으로 돼 있는데, 이 또한 치아 색으로 변경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최근에 우리나라 기술로 자가결찰 브라켓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주)스피드델탈에서 개발한 OneSelf(원셀프)장치는 기존의 클리피씨와 같은 세라믹 교정장치가 베이스이여서 심미적으로 우수하다. 그러나 클리피씨 장치의 캡이 스테인레스 스틸로 변형이 있는 것을 예방하고자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하여, 장치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자가결찰 브라켓과 같은 교정장치의 개발로 치료결과가 우수해지고, 치료 기간이 단축되는 등의 발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교정 의사에게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장치마다 적응증이 있으므로, 믿을만한 병원에서 충분히 상의 후에 치료받기를 권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현성 원장(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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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성 서울퍼스트치과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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