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신체 내 잉여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지방흡입은 오늘날 소개되는 여러 비만 치료 중 획기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다만 부기가 완전히 빠지고 지방흡입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한 체형 라인이 드러나는데 최소 2개월 이상을 감내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2~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원하는 몸매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수술 후 회복기 동안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자세'다.

그렇다면 지방흡입 후 유지해야 하는 좋은 자세는 무엇일까? 보통 운전을 하거나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하기 쉽다. 복부 지방흡입을 했다면 절대 이런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면 안 된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있으면 배가 접혀 라인이 생기고, 이 라인을 따라 배꼽 주변으로 지방이 뭉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임산부처럼 배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허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

물론 허리나 배를 잠깐씩 구부리는 것은 아무 지장이 없지만, 무의식 중 계속 배에 주름이 잡히게 앉아 있다 보면 과도하게 뭉쳐서 주름이 오래갈 수 있어 자세를 바르게 유지해야 한다.

바른 자세가 고민이라면 ‘압박복’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압박복은 팔뚝, 허벅지, 종아리, 복부 등 수술 부위를 강하게 압박해주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잡기 편하다. 다만 압박복도 올바르게 입어야 한다.

허벅지 지방흡입을 했다면 사타구니 안쪽으로 지방이 뭉칠 확률이 높으므로 사타구니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위쪽으로 바짝 당겨 입은 후 손으로 쓸어내려 줘야 한다.

또한 수술 부위가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는 피부가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팔뚝 지방흡입 후 타이트한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복부 지방흡입 후 벨트나 꽉 조이는 고무줄 바지로 허리를 너무 조이면 자칫 수술 부위가 과도하게 눌려 이상한 라인이 형성될 수 있어 또한 주의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하진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하진 365엠씨(mc)병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