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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울철이 되면 몸의 근육과 관절이 긴장한 상태로 경직되는데, 빙판길에서 넘어졌다가 자칫 심각한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유연성과 민첩성이 떨어지고, 골밀도가 낮아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5%가 경험하는 노인 낙상, 왜 위험할까?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젊은 사람들은 단순히 넘어지는 것에 그치지만 노인들에게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낙상은 빈도가 높아 65세 이상 노인의 1/4이 매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중 약 2~3% 정도가 심각한 손상을 받는데, 외상성 뇌 손상이 생길 경우 장기간의 재활치료 또는 영구적 장애를 가져와 환자와 가족들에게 커다란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또한,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통증과 장기간의 침상안정이 고령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을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

치명적일 수 있는 노인 낙상, 예방하려면?

낙상 예방법낙상 예방법

1. 미끄럼 방지 신발 신기 = 발에 꼭 맞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는 신발을 신으면 효과가 있다. 바닥이 평평한 신발은 미끄럽고 위험하다. 여름에 쓰던 운동화와는 다른, 끄는 힘이 더 좋은 겨울용 새 운동화를 마련한다.

2.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게 좋다 = 외출 때 몸이 둔하지 않도록 두꺼운 옷 대신 내복 등 여러 겹의 얇은 옷을 껴입는 게 좋다. 가장 바깥에 입는 옷은 양털이나 솜 소재로 된 것이 열을 간직하는 데 유리하고 몸을 둔하게 하지 않아서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3. 주머니에 손 넣지 말고 장갑을 낀다 = 손이 시리다면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끼도록 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느냐 않느냐는 낙상 예방과 직결되진 않지만, 골절 부위가 달라진다. 장갑을 끼고 있으면 넘어져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4. 뜨거운 물에서 오랫동안 목욕은 삼간다 = 낙상사고는 근력이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도 생기지만 시력저하나 어지럼증에 의해서도 많이 생긴다. 노인은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목욕을 하면 어지럼증이 오기 쉬우니 외출을 앞두고 있다면 적당한 온도에서 가볍게 씻는 게 권장된다. 시력저하를 막기 위해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도 낙상을 방지하는 데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낙상의 60% 가정에서 발생, 실내 예방법

첫째, 어두운 실내 조명을 개선해야 한다.
둘째, 방이나 마루에 걸레나 장난감이 널려 있는 것은 치우도록 한다.
셋째, 미끄러운 바닥, 손잡이 없는 목욕탕 시설 등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넷째, 노인이 사는 주변은 충격을 적게 발생하게 하는 바닥이나 카페트 등을 사용한다.
다섯째, 의외로 카페트 가장자리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카페트의 가장자리는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 고정한다.
여섯째, 목욕탕에는 타일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트를 깔거나 미끄럼 방지처리를 한다.
일곱째, 노인의 방은 세면대와 목욕탕 가까이 있는 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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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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