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Q. 평소 저혈압이 있는데 가끔 앞이 까매지고, 현기증이 나면서 비틀거리는 등 증상이 심해질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심장초음파와 심전도검사를 했을 때 심장박동수가 정상보다 다소 빠르다고 나왔었는데, 혹시 이 때문에 저혈압 증상이 심해지는 것인가요?

두통을 느끼는 여성두통을 느끼는 여성

A. 나이와 증상을 고려해서는 기립성 저혈압 및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둘 모두 어떤 질환이기 보다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스트레스, 피로 등 어떤 자극이나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서 (원인이 분명치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자극되면 심박동이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되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우리 몸에서는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키는데 이는 심박동을 늦추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자율신경계의 조절기능 이상으로 너무 과하게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게 되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적어져 어지러움증, 두통, 구역,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미주실경성 실신이라 말합니다. 보통 10-20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양상을 보이나 몇 시간씩 경미한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순간적으로 실신하여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상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 무조건 진단을 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빈혈, 부정맥, 갑상선기능이상, 전정기관이상, 뇌질환 등 어지러움증을 유발할만한 다른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후에 진단을 하게 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김원철 (내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김원철 청담베스트내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