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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소홀해진 부부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이쁜이수술을 알아보는 여성들이 흔하게 듣게 되는 수술법 중 하나가 늘어난 질을 잘라내는 것이다. 현재 많은 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이지만, 부작용으로 질 건조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질이 건조해는 걸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질벽 보존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 이쁜이수술, 질벽 보존이 중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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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수술시 질 벽이 잘리면 안 되는 이유는 질 점막이 하는 역할에 있다. 여성의 질 구조를 보면 질 벽에는 점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점막에서는 성관계 시 남성성기와 질의 마찰을 부드럽게 해주는 애액이 분비된다.

간혹 이쁜이수술을 받고 질이 건조해져 성관계 시 쓰라림, 화끈거림과 같은 성교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문제가 나타나게 되는 이유는 질벽을 자르는 이쁜이 수술을 선택 했기 때문이다. 질벽을 자르는 과정에서 질 점막도 같이 잘리기 때문에 애액의 분비량이 줄게 되는 것이다.

아마 이쁜이수술 초기에는 이 같은 불편함을 모르고 지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완경에 가까워지면서 질 건조증이 나타나 당혹스러운 분들이 있을 것이다.

애액의 분비량은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질을 자르지 않아도 완경에 가까워질 수록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완경을 맞이 한 후에는 질벽이 얇아지면서 애액의 분비량이 더 줄어들게 된다. 안 그래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애액의 양이 질을 자르는 이쁜이수술 시술로 인해 더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질이 매마르는 것은 성생활에도 어려움을 주지만, 여성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만약 질이 건조한 상태서 반복적으로 성교를 가진다면 마찰로 인해 질벽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질벽에 난 상처 사이로 균이 침투하면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어렵게 고민하고 수술을 받았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부부관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건강한 이쁜이수술을 위한 질벽 활용 방법은?

아무리 늘어진 부분이라 해도 절대 질벽을 잘라선 안 된다. 오히려 활용하는 게 좋다.

최근 시행 중인 이쁜이수술 중에는 질벽을 자르지 않고 활용해 돌기형태로 만들어주는 수술법이 있다. 최소절개로 이완된 질을 활용하여 주름 형태로 질강을 채우고 있어 질 건조증 걱정 없이 질 폭을 좁힐 수 있다. 만들어진 주름은 성관계 시 반복적으로 페니스를 자극하여 성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이쁜이수술을 할 때에는 여성의 질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행여 남편의 성감만을 우선시 하여 질 축소술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질 건조증, 질염, 성교통 등과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성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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