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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보통 여드름이 발생하면 혼자서 해결해보려고 여러 민간요법을 찾아보곤 한다. 여드름 한의원에서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도 ‘여드름 관리에는 어떤 차를 마시면 좋은지’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한약을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처방하는 것처럼, 환자의 여드름 상태와 체질에 따라서 복용하면 좋은 한방차와 음식들이 다르다. 또한 연령별로 성인여드름, 사춘기 여드름인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인의 여드름이 좁쌀여드름인지, 화농성여드름인지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하며, 가능하면 체질에 대해서는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태양인에게 좋은 솔잎차, 오가피차

솔잎차솔잎차

솔잎은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오가피는 풍습을 없애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약재로 허리와 무릎의 근골을 강화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태양인에게 선천적으로 많은 성인병을 예방하며 위로 치받는 열을 진정시켜준다. 태양인은 그 수가 매우 드물고 여드름의 양상도 다른 피부질환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반대로 열을 유발하는 인삼차와 꿀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 태음인에게 좋은 율무차, 칡차

율무는 한약명이 ‘의이인(薏苡仁)’으로 담백하고 단맛과 서늘한 기운을 가진 약재이다. 농을 제거해주는 배농 효능과 몸에 쌓인 습담을 제거해주는 효능으로 염증성 질환이나 비만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체형이 크고 몸에 담음과 같은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므로 여드름 치료와 함께 율무차를 복용해주면 좋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칡차도 태음인에게 적합하다. 반대로 몸에 열이 많으므로 인삼차, 생강차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몸이 차거나 설사를 할 때는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복용 전에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 소양인에게 좋은 녹차, 산수유차

녹차녹차

녹차는 맛이 약간 쓰고 차가운 성질로,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고 열을 제거한다. 녹차의 소염작용과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성질은 선천적으로 몸에 열이 많고 붉은 형태의 염증이 잘 발생하는 소양인에게 적합하다.

산수유차는 몸의 화기를 내려주어 땀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리고 음기를 북돋워 주므로 소양인의 여드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에도 효과적이다. 반대로 소양인은 도라지차와 더덕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소음인에게 좋은 생강차, 계피차

생강은 소화기에 양기를 올려주어 따뜻하게 만들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개선하고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말초 순환을 촉진하여 수족냉증을 치료한다. 선천적으로 속이 차갑고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은 밀가루 음식이나 찬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소음인에게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주고 말초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생강차와 계피차가 여드름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몸의 열을 내리는 율무차와 결명자차는 피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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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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