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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팔 지방흡입 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말이 있다.

“선생님, 저는 언제쯤 저고리를 벗을 수 있을까요?

처음 들었을 때는 ‘갑자기 웬 저고리? 잘못 들었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물었다. 팔에 지방이 많으면 팔 아래로 살이 처져 라인이 꼭 한복 저고리모양처럼 불룩하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일종의 별칭이다.

팔뚝운동팔뚝운동

​'저고릿살'이라 부르는 불룩한 팔 아래쪽 라인에 대해 상담하다 보면 80% 이상은 피부 처짐에 대한 질문을 한다. 아무래도 지방이 쌓이면서 오랫동안 불룩한 팔이었는데, 지방이 빠지면 피부가 당연히 처지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면 맞는 얘기인 듯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방 무게 때문에 그동안 처졌던 피부가 흡입 후에는 위로 착 올라간다. 지방흡입 수술을 통해 피부 층이 자극되면 피부 가장 아래층에 위치한 피하조직 사이에서 유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피부가 위로 끌어당겨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지방흡입 후 피부 처짐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간혹, 피부 탄력이 매우 좋지 않은 환자들은 수술 후에 어느 정도 처짐 현상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회복된다. 이처럼 피부 탄력도에 따라 개선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지방흡입으로 피부 처짐이 더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술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선호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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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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