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난 사마귀를 제외하고는 보통 사마귀가 통증이나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는 적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유발하는 경우도 적어 사마귀는 초기에 발견했을 때 치료 받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하지만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발병했을 경우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다른 부위로 퍼지거나 타인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발바닥
대부분의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인 HPV에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경계가 명확하면서 표면이 거칠고 딱딱한 심상성사마귀, 얼굴과 목에 주로 나며 여드름으로 오인하기 쉬운 편평사마귀, 생식기나 항문, 직장, 질 안에도 나타날 수 있는 생식기사마귀(곤지름)이 HPV에 감염되는 사마귀 질환이며 아이들이 잘 걸리는 물사마귀는 몰로스컴바이러스라고 하는 MCV에 감염되면서 발병한다.
사마귀가 발생하면 보통 양방에서 레이저나 냉동치료를 하거나 자가치료로 환부를 떼어내는 치료를 많이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고통이 심하며 괜찮아진 듯 하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사마귀가 재발하는 이유는 뭘까?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이며 바이러스를 인체 외부로 직접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한은 완치가 힘들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료는 사마귀 환부만 제거할 뿐 인체에 잔존 해 있는 바이러스까지 치료가 되지 않아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하는 등 인체가 약해졌을 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사마귀 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면역질환, 피부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인체에 잔존해 있는 사마귀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저하될 때마다 활성화 되기 때문에 사마귀는 겉에 제거하는 치료보다는 속부터 치료하는 면역치료가 알맞다.
이렇게 속부터 치료하는 면역치료가 진행되면 면역력이 회복되면서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내 근본적인 사마귀 발생원인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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