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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과 발기부전의 상관관계는?

비만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호르몬 장애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로 알려졌다. 이는 비만이 발기부전 등 성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만성질환을 일으킴으로써 직간접적으로 성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발기는 음경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이 유입되고, 일정 시간 동안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혈관이 수축해야 문제없이 유지된다. 즉 혈관계, 신경계, 호르몬계 등이 유기적으로 기능해야 정상적으로 발기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비만으로 인해 신경과 혈관이 망가지고 호르몬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발기가 어렵다.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혹시 발기부전 증상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만이 성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고민하는 표정의 남성고민하는 표정의 남성

비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 또 체내 지방이 많은 경우 지방 조직에서 생산되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하여 남성성을 약화시킨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게 근육의 생성과 대사뿐 아니라 정자 생성과 사정 능력, 성 욕구 등에 영향을 미친다. 비만이 심한 경우 남성호르몬이 저하되어 정자 수 및 정액 내 정자 밀도 감소, 성욕 저하, 발기력 약화, 사정 능력 감소 등으로 인하여 남성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도 발기부전의 원인인가?

심인성 발기부전은 불안, 초조, 강박관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생기는 발기부전을 말한다.
비만이나 외모에 대한 열등감, 성기의 왜소 콤플렉스 또한 자신감 부족과 성관계 시 긴장감을 유발하여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을 한 번 겪고 나면, 이것 자체가 심리적인 위축으로 이어지고 성관계 전 긴장감을 유발하여 발기부전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호르몬, 신경계, 혈관계의 이상에 의한 기질성 발기부전과 심인성 발기부전이 혼합된 형태의 발기부전이 많다. 따라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심리적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여 치료해야 하며, 어느 한 가지 원인에만 치우쳐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엄재두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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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두 해피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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