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플란트 보철 후 불편하다

임플란트를 하고 바로 내 이처럼 쓰고 싶은 마음이 크실 겁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보철이 들어간 날부터 수일에서 몇 달씩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는 임플란트와 치아의 차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치아 주위는 현미경으로 보면 치주 인대라고 하는 부분으로 뿌리가 둘러싸여 있는 것에 반해 임플란트는 뼈로만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로 씹으실 때 딱딱하거나 둔탁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가면서 적응이 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2. 임플란트가 아프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을 뜨고 보철물을 연결하였습니다.
이제 내 이처럼 쓰려고 하는데 씹을 때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임플란트는 뼛속에 심겨 있는 상태이지 임플란트 내에 신경은 없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가 아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임플란트가 아프다고 느낄까요? 정답은 바로 임플란트랑 만나는 치아(대합치라고 합니다.)가 아픈 상태입니다. 대합치가 자연치아인 경우에 그동안 사용을 몇 달간 안 했기 때문에 치주조직이 약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한 임플란트랑 만나면서 압력을 받게 되니 처음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되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 밖에도 통증의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플란트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체크는 필요합니다.

3. 임플란트 보철 후에 혀랑 볼이랑 씹힌다

임플란트 보철을 연결하시고 이제 치료가 끝났다며 마음껏 씹으시려고 합니다. 그런데 혀나 볼이 씹힌다고 말하는데 왜 그럴까요?

어금니 부분에 많은 치아를 임플란트로 수복하시는 경우에 주로 혀나 볼을 씹는다고 말씀해주시는데요. 여러 치아가 없이 시간이 지나게 되면 그 공간을 혀나 볼이 채우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임플란트 보철물이 들어가게 되면 이미 공간을 채우고 있는 혀나 볼을 씹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시간이 가면서 적응을 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4. 발음이 잘 안 된다

임플란트 보철을 하고 "말하기가 불편하다.", "발음이 잘 안 된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개의 상악 전치(위 앞니)를 하신 경우에 특히 이런 현상이 있게 됩니다. 새로 한 임플란트 보철 치아의 모양이나 길이에 따라 혀가 적응이 안 된 경우입니다. 발음 연습을 하시거나 시간이 지나 적응이 되면 대개 좋아집니다.

5. 임플란트가 너무 딱딱하게 느껴진다

임플란트 보철을 하신 후에 "임플란트가 딱딱해." "둔한 느낌이야."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이유는 임플란트와 자연치아와 해부학적인 차이 때문입니다.

치아는 방사선 사진상에서는 뼈와 닿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보게 되면 치주인대라고 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치아와 뼈 사이에 있답니다. 그래서 약간의 치아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에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뼈가 직접 닿습니다. 즉, 이동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차이로 인하여 임플란트 보철물을 만드신 후에 딱딱함을 느끼시게 됩니다. 이런 느낌은 신경관 치료 후에도 느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적응하시면 괜찮습니다.

6. 임플란트가 흔들린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최종적으로 붙이시고 임플란트가 흔들린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받고, 기다리고, 본뜨고 힘드셨는데 갑자기 임플란트가 흔들리니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뼛속에 있는 임플란트가 흔들린다기보다는 위에 연결된 부위(어버트먼트)라고 하는 치아머리 부분 역할을 하는 부분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나사로 연결된 경우에는 간단히 조이면 되고, 붙이는 형태라면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치과를 방문하셔서 상의하시면 됩니다. 임플란트도 자연치아처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7.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 낀다

임플란트 보철을 연결하고 음식물이 낀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임플란트의 형태 때문입니다. 임플란트는 큰 어금니 뿌리보다는 대개 폭이 작습니다.

치아처럼 폭이 넓은 뿌리와 큰 치아머리로 연결되지 못하고, 폭이 작은 뿌리(임플란트)와 큰 치아머리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옆쪽으로 음식물이 들어갈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음식물은 닦아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임플란트와 주변 치아와 사이에 음식물이 끼게 되는 것입니다. 씹는 면 즉, 위에서 음식물이 끼는 경우입니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잘 만들더라도 옆에 치아가 잇몸이 좋지 않아 움직이거나 치아의 생리적 이동에 따라서 음식물이 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실을 이용하여 음식물 제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영수 원장 (치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