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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흔히 셀룰라이트 하면 비만한 사람만이 생긴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비만인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단순히 몸속에 지방이 많이 축적돼 생기는 것만 은 아니기 때문이다.

허벅지 지방허벅지 지방

▲ 셀룰라이트는 왜 생기는 걸까?

살이 찌고 지방이 축적되면 지방세포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 사이의 혈관도 함께 커진다. 이렇게 커진 혈관이 지방을 에워싸면서 섬유화된 조직으로 변하게 된다. 지방세포가 커지면 섬유화된 조직도 치밀해지므로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엉기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 귤껍질 같은 조직이 피부에 드러나게 되는데 이것을 ‘셀룰라이트’라 부른다.

▲ 셀룰라이트를 없애야 하는 이유

첫 번째는 미용상의 부분이다.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특히 더 고민스럽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짧은 옷을 즐겨 입기도 하고 또 피부를 살짝 드러내는 ‘시스루 패션’이 유행하기도 해 여러모로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짧은 치마 밑 혹은 소매 밑으로 셀룰라이트가 드러나면 설령 S자 몸매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매력이 반감된다.

두 번째는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셀룰라이트는 몸 속의 수분, 노폐물, 지방 등이 혼합된 물질로 섬유질이 지방을 에워싸고 있으므로 정상의 지방처럼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연소하기 어렵다.

▲ 셀룰라이트,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셀룰라이트도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일반적인 비만 시술 등으로 자극을 주어 뭉친 덩어리를 풀어줄 수 있다. 하지만 셀룰라이트가 오래돼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상태라면 웬만한 자극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마사지도 별 효과가 없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럴 경우 지방흡입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이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수술은 아니지만, 지방흡입을 하면 상당 부분 개선된다.

셀룰라이트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허벅지일 것이다. 허벅지는 앞, 뒤, 옆, 안쪽, 힙 라인, 무릎 부위에 걸쳐 지방이 골고루 쌓이는 부위다. 허벅지 지방흡입의 중요한 부분은 허벅지 라인을 예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라인을 일자로 만들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라인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떨어지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그 어떤 부위보다도 미적 감각이 필요하다.

▲ 지방흡입으로 셀룰라이트 사라져도 방심은 금물

탄수화물과 지방은 과잉 섭취하면 모조리 지방으로 전환돼 몸속에 축적되므로 적정량 이상을 먹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 축적을 돕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운동은 셀룰라이트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인 혈액순환과 림프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운동할 때는 이왕이면 땀이 날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땀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면 그만큼 셀룰라이트가 덜 생긴다.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셀룰라이트가 생긴 부위의 살을 살짝 밀어 올리듯 손을 움직이고 살을 잡았다 놓았다는 반복 하면 혈액과 림프의 순환이 좋아진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윤찬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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