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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방흡입 수술을 하면 어느 정도 출혈이 생기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멍이 들게 된다. 지방흡입 수술 시 사용하는 지방 팽창 용액은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러 연구에서 지방 팽창 용액의 발달로 인해 흡입 시 흡입물 1,000cc당 혈액은 10~15mL 정도 수준으로 안전하고 출혈량이 적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흡입되지 않고 조직에 남아있는 출혈이나 수술 시 손상된 모세혈관의 지연 출혈로 인해 ‘멍’이 드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허벅지허벅지

수술 후 2~3일간은 조직액이 많이 생기는 시기이며 이때 남아있는 혈액과 섞이면서 피부밑에 넓게 번지게 되고 멍이 크게 들면 출혈이 많이 되었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수술 전 혈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 하더라도 멍이 드는 것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며 평소 멍이 잘 드는 체질이라면 수술 후에도 멍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경과한 시간에 따라 멍의 색도 다를 수 있으며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녹색 그리고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다.

대부분 멍은 1주일이 지나면 옅어지며 간혹 1개월 정도 멍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2주 정도면 대부분 흡수가 된다. 멍도 붓기와 마찬가지로 중력에 따라 아래쪽으로 생기고 수술과 관련 없는 부위에 멍이 들 수 있으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멍이 드는 것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혈하는 것이며 압박복을 입으면 출혈부위의 압박 효과가 있어 출혈이 줄고 멍이 덜 들 수 있다.

여름은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멍이 흡수되기 전 멍든 부위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조직에 혈색소가 침착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얇고 하얀 편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색소 침착이 될 확률이 더 높으므로 주의하여야 하고, 노출되는 부위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착색되더라도 눈에 띄게 착색이 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옅어지고 6개월 정도 지나면 거의 없어진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성우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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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 HiDoc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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