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건강보조식품의 도움을 받아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긴다. 건강보조식품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건복지부 ‘비만알기’와 ‘식품안전정보포털’을 통해 알아본다.

몸속에 쌓이는 지방, 체지방이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작은 알갱이로 소화되어 장에서 흡수되는데, 사용하고 남은 영양소 일부는 에너지로 간이나 근육에 저장되고 나머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어 체지방이 된다.

체지방은 우리 몸을 보호하며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공급원이 되지만, 과도한 경우 에너지를 생산하는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나고, 혈관 기능, 혈당조절, 간 기능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체지방은 간식, 외식 등으로 고열량 음식을 많이 또는 빠르게 식사하는 경우, 활동량이 적은 경우 증가한다.

체지방 감소와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는 공액리놀렌산(CLA),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추출물, 녹차 추출물, 깻잎 추출물 등이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 문구나 마크가 있다.

식이섬유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당질과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를 방해하거나, 소장에서의 흡수를 어렵게 하여 섭취에너지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체지방으로 합성되는 여분의 에너지를 줄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액리놀렌산(CLA) 등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여분의 에너지를 지방으로 합성하는 과정을 방해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물질을 조절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체지방 감소와 관련된 건강보조식품 효과는?

1. 공액리놀렌산(CLA) = 시행을 권유하기에는 체중 감소 효과가 매우 미미함

CLA는 반추동물의 고기나 유제품에 존재하는데 trans-10 cis-12 isomer가 체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들이 있어 비만 치료 보조식품으로 사용됐다. 2007년 발표된 CLA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하루 3.2g CLA를 복용하는 것은 중등도 정도의 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으나 6개월 이상 CLA를 복용한 군과 대조군에 비교해 체중이 0.7kg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2. 식이섬유 = 시행을 권유하나 증거가 명확하지 않음

식물, 곡물, 과일로부터 추출한 자연 식이섬유는 오래전부터 비만 치료 보조제로 사용되었다. 다양한 식이섬유에 대한 연구에서 고용량을 먹었을 때 소화기 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저용량을 먹었을 때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와 없다는 상반된 보고가 함께 나타났다. 효과가 있어도 초기 체중의 5% 미만의 체중 감소가 더 있을 뿐이므로 변비 해소, 공복감 감소 등의 장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 녹차추출물(카페인) = 시행을 권유하기에는 체중 감소 효과가 미미함
녹차에는 폴리페놀 카테킨과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이 두 가지 성분이 함께 작용해 열 생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 실험에서 녹차 추출물을 투여한 경우 열 생성과 지방 분해가 모두 증가하였다는 결과가 있어 기호식품으로 녹차를 마시는 것과 녹차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식품 모두 비만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평소 카페인 섭취가 많은 사람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다.

4.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출물 = 시행 권유하기에는 체중 감소 효과가 매우 미미함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체중, 에너지 소비, 콜레스테롤 및 혈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1990년대부터 시행되었는데 연구 별 결과가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의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이용한 연구들의 메타분석에서 단기간 치료로 체중이 대조군과 비교하여 0.88kg 더 감소하였지만, 위장관 부작용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두 배 더 놓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