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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위암, 폐암 등 13가지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미국과 유럽의 12개 연구팀이 140만 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타임, NBC뉴스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연구팀은 걷기, 수영, 달리기, 사이클링 등 연구대상자들이 수행한 각종 운동 종목, 운동량 등과 암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140만 명 중 18만 6,932명이 총 26종류의 암 진단을 받았는데, 운동량 상위 10% 그룹은 하위 10% 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암 발생률이 평균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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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종류별로는 식도암 발생위험이 42% 정도 낮았으며, 간암 27%, 폐암 26%, 신장암 23%, 위암 22%, 자궁내막암 21%, 골수성 백혈병 20%, 골수종 17%, 대장암 16%, 두경부암 15%, 직장암 13%, 방광암 13%, 유방암 10% 정도 발생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의 암 억제 효과는 대체로 체중,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흑색종과 전립선암은 운동 효과가 반대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흑색종 발생률이 27%, 전립선암 발생률이 5%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흑색종의 경우에는 잦은 운동으로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것과 연관된 것으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좀 더 복잡한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주도한 스티븐 무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운동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운동이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이유를 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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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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