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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알코올에 과민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알코올 알레르기라도 있는 것처럼 술을 마시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 경우 알코올 불내증일 가능성이 크다.

알코올 불내증(Alcoholic Intolerance)

술은 에틸알코올과 물이 주성분이며, 대표적인 알코올 분해 효소인 ADH, ALDH에 의해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된다. 이들 알코올 분해 효소는 유전적으로 간에서 그 함량이 조절되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 속도가 빠른 사람은 태생적이라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술 마시면 홍조나 빈맥 등의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알코올 분해 효소 활성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없고 대사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코올 불내성이라 하며,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 많다.

화장실에 구토하는 남성화장실에 구토하는 남성

알코올 불내증의 주요 증상
설사, 두통, 속쓰림, 두통, 발진, 두드러기, 빈맥(심장박동 증가), 저혈압, 구토, 호흡곤란, 홍조 등

드물게 음주 후 이상반응 중 특히, 호흡곤란, 위경련, 아나필락시스 쇼크(과민반응) 등이 있는 경우 알코올 알레르기 반응으로도 볼 수 있으나, 술에 함유된 기타 알레르기 유발 요인들 - 글루텐, 포도당, 홉, 밀, 이스트, 기타 화학물질 등 - 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어 진찰이 필요하다.

음주 반응과 반응에 걸린 시간, 증상 지속 시간 등을 잘 기록해두고 이를 토대로 의료진과 상담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이 알코올인지, 다른 물질인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알코올 불내증의 유일한 예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므로, 몸이 거부반응을 보이는데도 억지로 마시려고 한다거나 그런 사람에게 술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간과하면 안 되는 사실 하나는 술은 석면과 같은 등급의 1급 발암물질이자 만성질환 자극요인이며, 폭력, 음주운전, 가정불화 등의 많은 사회적 문제의 원흉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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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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