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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피폭’에 대한 관심과 공포가 아직도 높다. 이 때문에 질병의 검진에 사용되는 방사선 촬영을 꺼리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방사능과 방사선은 같은 말일까? ‘방사선’에 대해 궁금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방사능 표시방사능 표시

방사선은 X선 촬영에만 활용된다?

방사선은 ‘에너지를 갖는 입자 또는 파장이 매질 또는 공간을 전파해 가는 과정’을 의미하며 우리 생활 속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의료 분야의 X선이나 CT촬영 등 질병 진단과 암 치료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산업현장, 생물학적 연구, 해충 방제, 지뢰 탐지, 인공 관절, 범죄 수사, 골프공 제작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방사선과 방사능의 차이는?

방사선과 방사능은 혼동하기 쉽다. 방사선이 방사성 물질이 내는 에너지 흐름이라면, 방사능은 방사성 물질의 능력, 즉 방사선을 내는 강도를 뜻한다. 방사선은 에너지의 흐름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으며 냄새나 맛도 없다.

인체에 위험한 방사선의 양은?

방사선은 우리 주위 어디에나 존재한다. 자연 방사선은 태양, 땅, 심지어 음식물로부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연간 평균 3밀리시버트의 자연 방사선을 받게 된다. 1회의 CT촬영으로는 5~25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받게 된다.

일반인이 경험하기 어려운 100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에 의해 1,000명 중 5명이 암에 걸려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100밀리시버트 이하의 방사선량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명확한 위험사항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다.

한마디로 우리가 늘 받고 있는 자연방사선 수준인 3~10밀리시버트에서는 방사선의 위험도가 보행 중 교통사고나 물놀이 중 익사사고의 확률보다 낮으며, 태아의 피폭에서도 100밀리시버트 이하에서는 기형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방사선은 몸 속에 축적되니 낮은 농도도 위험하지 않을까?

방사성 물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어느 정도 누적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체내에 들어간 방사은 자연 붕괴하거나 신진대사로 배설되기 대문에 체내에 누적되는 정도는 한계가 있다.

체내로 섭취되는 방사선의 위해를 평가할 때는 일단 섭취된 방사선이 자연 붕괴나 신진대사를 통한 배설로 소멸할 때까지 주는 ‘생애 피폭량’을 근거로 하므로, 체내 누적에 관한 부분도 기존의 위험도 평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자료 = 대한방사선방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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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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