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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 직장인 풍속도를 보면 휴가철이라는 것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듯하다. 일부러 사람이 붐비는 여름을 피해 봄에, 가을에 휴가를 떠나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휴가 준비물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발기부전치료제를 꼭 챙기는 남성이 많다. 커플인 경우 휴가지에서의 특별한 밤을 기대하고, 싱글인 경우에는 휴가지에서의 혹시 모를 낭만적인 만남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혹 이런 의문을 품어본 적은 없는지? '발기부전치료제를 가지고 해외여행을 가도 별문제 없을까? 수하물 검사에서 걸려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의자에 홀로 앉아 고민하는 남성의자에 홀로 앉아 고민하는 남성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처방 받은 정품 발기부전치료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는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제를 소지하고 비행기에 탄다고 해서 따로 신고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체류 기간은 얼마 안 되는데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제를 가지고 있다면 입국하는 나라에 따라서는 약물처방전이나 방문 목적을 증명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할 수는 있다. 또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 약물로 지정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나라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문제는 정품인 아닌 발기부전치료제를 휴대하고 있을 경우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것이 아니라 길거리 상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입한 경우, 또는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서 얻은 발기부전치료제는 가짜일 확률이 높다.

성분이 불분명한 위조 의약품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설령 휴대의 목적이 개인 사용이라고 할지라도, 또한 소량이라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대개의 경우 몰수 후 폐기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집중단속 기간 등에는 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물론 단순 몰수를 당했다 하더라도 모처럼 휴가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발기부전치료제가 필요하신 분은 반드시 병원에서 처방 받은 정품약을 소지하시기 바란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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