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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람들은 사마귀라고 하면, 손이나 발에 생기는 커다란 티눈 같은 형태의 사마귀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또는 아이들에게 잘 생기는 물사마귀를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얼굴과 목에 잘 생기는 편평사마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생소해 하는 경우가 많다.

편평사마귀는 일반적인 구진형태의 사마귀와는 달리 편평한 형태로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가 작은 편이고, 개수가 많이 생기며, 주로 얼굴과 목 부위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얼핏 보면 여드름처럼 보이기도 하며, 좁쌀여드름인줄 알고 여드름 치료만 계속 받아온 환자들도 있을 정도이다.

고민하는 남성고민하는 남성

편평사마귀는 실제로 얼굴과 목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들로서는 미관상 굉장히 불만스러울 수 있다. 그런 불만감 때문인지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바로 제거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면역체계가 정상적이고,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크지 않으면 레이저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때도 있어서 제거 후 개수가 늘어나고 색소침착이 일어나기도 한다.

편평사마귀를 치료하는 많은 환자는 일단 눈에 보이는 사마귀조직을 없애는 데에만 일차적인 목표를 두게 된다. 편평사마귀인줄 모르고 제거치료를 하게 되는 예도 있으나, 편평사마귀임을 알고도 제거치료를 시도하는 때도 많다. 개수가 많지 않다면 그나마 제거를 시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십 개에서 100개가 넘어가는 편평사마귀인 경우에는, 일일이 제거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편평사마귀도 다른 사마귀와 마찬가지로 HPV의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HPV 바이러스를 없애지 않고서는 완전히 치료하기가 어렵다. 사마귀 질환의 특징 중 하나가 잘못 제거한 경우에 더 악화한다 점이다. 편평사마귀도 마찬가지로, 잘못 제거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전이되어 사마귀조직이 주위로 퍼지고 악화할 수 있다. 처음엔 5~6개에 불과했던 편평사마귀가 시술 후에 수십 개로 늘어난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현대의학적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 약은 없다고 알려졌다. 개수가 많은 편평사마귀의 치료에 있어서, 해답은 면역력 증진을 통한 항체 형성뿐이다. 면역력을 키워 항체를 만들면, 그 항체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바이러스가 제거되면 피부 병변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개수가 많거나 제거치료로 악화된 편평사마귀를 가진 환자라면 면역치료를 이용하여 치료해보는 것을 권한다.

<글 = 노들담한의원 수원점 유병국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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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국 노들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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