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다.
2016년 발렌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흔히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전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솔로들은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하고 커플 간에는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이날을 위해 직접 초콜릿을 만들기도 하고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역사학자들이 전하는 발렌타인데이 유래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렌타인데이는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의 금혼령을 어기고 결혼식을 하다 발렌타인이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추모하는 날이다. 이 때문에 발렌타인데이는 ‘죽음을 각오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이후 사랑을 고백하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초콜릿을 보내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을 시작되었지만, 1936년 일본의 한 제과업체의 초콜릿 광고를 통해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발렌타인데이를 상술에 찌든 날로 생각하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러나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초콜릿은 로맨틱한 기분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적당량 먹으면 건강에도 도움되는 식품이다. 자칫 불량 간식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는 카카오이며, 다크 초콜릿의 경우 100g 약 550kcal의 열량을 낸다. 이외에도 탄수화물 61.4g, 지방 31.8g, 단백질 4.4g, 칼륨 620mg, 인 140mg, 나트륨 43mg, 칼슘 34mg 등의 영양소로 이루어져 있고,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폴리페놀 등의 화학물질이 풍부하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임태정 원장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는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주목받는 건 카카오 속의 폴리페놀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 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섭취할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시키는 반면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며 고혈압, 심장 질환, 뇌졸중 등 동맥경화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리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라고 해도 설탕이 포함되어 있고 카카오 버터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칼로리는 다른 초콜릿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살이 찌고 혈당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상당한 양의 카페인도 함유해 과잉 섭취할 경우 불면증,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발렌타인데이 수제 초콜릿 만들기

재료 : 초콜릿(다크초콜릿)100g, 화이트초콜릿 50g, 초콜릿 몰드(모양틀), 아몬드 등 견과류 적당량

1. 다크초콜릿과 화이트초콜릿을 각각 중탕으로 녹인다.
2. 몰드(모양틀)에 초콜릿을 반 정도 부은 후 준비한 견과류를 넣고, 그 위에 다시 초콜릿을 덮는다.
3 상온에서 1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굳힌다.
4. 모양틀을 비틀어 초콜릿을 빼내고 포장지에 예쁘게 담아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