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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본적으로 포경수술은 비뇨기과에서 시행하는 여타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실패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외형상 부자연스러울 수 있고 발기 시 위화감 등이 있을 수 있다.

포경수술의 실패 사례를 크게 외형상 실패 사례와 기능상 실패 사례 두 가지로 나누어 알아보자.

▲ 외형상 실패 사례

고민하는 남자고민하는 남자

대표적인 외형상 실패 사례로는 우선 두드러지는 흉터가 있다.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봉합한 흔적이 남는 것이다.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콤플렉스가 될 수 있고, 이성 앞에서도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봉합을 최대한 꼼꼼하게 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실패라고 할 것까지는 없으나 드물게 스킨브릿지(터널링)라고 하는 조직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스킨브릿지가 형성되면 피지로 인해 수술 부위에서 검은색의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외관상으로도 보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흡수성봉합사(녹는 실)로 봉합한 후 실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했거나 또는 수술 과정에서 집도의가 봉합을 정밀하게 하지 못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스킨브릿지와 같은 현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는 역시 봉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되도록 흡수성 봉합사가 아닌 비흡수성 봉합사로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외형적으로 위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교정술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므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물론 스스로 생각하기에 딱히 불편한 점이 없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 기능상 실패 사례

기능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실패 사례로는 포경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피가 남아있는 경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함몰음경을 의심할 수 있다.

함몰음경이란 평상시 외부에 노출되는 성기와 발기 시 성기의 길이가 심하게 차이는 경우, 즉 발기 시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이즈이지만 평소에는 지나치게 왜소해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함몰음경인 경우 신체 특성상 제거해야 할 포피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포경수술 후 귀두가 포피에 덮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종 함몰음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포경수술 시 부정확한 피부측정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포피를 너무 많이 잘라내어 발기 시 음낭갈퀴가 형성돼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음낭갈퀴가 형성되면 통증도 통증이지만 성관계 시 피부마찰이 반복되어 잦은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성생활 전반에 걸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평상시 음경이 피부에 묻혀 있기 때문에 길이가 짧아 보이는 외형상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음낭갈퀴 때문에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해 고민이라면 음낭갈퀴제거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경수술 시 환자 개개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하여 피부 여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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