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이 의심돼 원인을 알아보고자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수술을 통해 조루를 치료했다는 글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조루증은 수술해야만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라고 오해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성들은 조루증이 있어도 관련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병원에 가 봐야 수술하라고 할 텐데. 지금 상황에서 수술은 역시 부담스럽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 조루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조루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흔히 조루증이라고 하면 ‘다 같은 조루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조루증은 그 원인과 양상이 다양하다. 사정을 유발하는 모든 자극이 조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는 남자
대표적인 조루증의 원인으로는 일반적인 때보다 높은 △귀두 민감도 △음경 민감도 △발기력 저하 △정신적인 요인(심인성 조루) △전립선 질환 △요도 질환 △불규칙한 사정 빈도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조루수술 대상자는 귀두 또는 음경 민감도가 높은 경우이다.
만약 원인 검사 결과 과민성 조루로 나타났다면 조루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조루수술은 과거에는 주로 배부신경을 절제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그 종류가 다양해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의 수술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나머지 요인으로 조루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원인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전립선염이나 요도질환 등으로 인해 조루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이 같은 선행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염이나 요도질환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버려두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루증을 포함한 모든 남성질환과 남성기능저하 증상은 정확한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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