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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여성형 유방증’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타며 신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형 유방증, 즉 여유증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간의 불균형이 나타나, 남성의 유방에서 유선조직이 발달하게 되어 양쪽 가슴이 봉긋하게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대체로 10대 사춘기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호르몬균형이 안정기에 드는 16~17세에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간혹 성인이 되어서도 여유증 증상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전문의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여유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비만을 들 수 있다. 신체에 과도한 피하지방층이 축적될 경우 가슴이 튀어나오고 처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부에서는 운동을 통해 튀어나온 가슴을 개선할 수 있지만 대부분 유선조직의 발달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운동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걱정하는 표정의 남성걱정하는 표정의 남성

특히 처짐이 같이 동반될 경우에는 지방과 유선조직 제거에 이어 하수교정을 함께 받아야 효과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만 혹은 호르몬 영향으로 여유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 후 단계별 맞춤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빠른 대처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남성에게 있어 가슴이 볼록 튀어나온다는 것은 단순히 외형적 변화라는 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치심, 자신감 하락, 대인기피증 등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외모란 일차원적으로 보이는 의미의 외형이 아니라,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여유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은 작게는 심리적 불안감, 크게는 사회구성원간의 따돌림 현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심리적 압박감은 클 수 있다.

그래서 여유증 증상을 그저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가벼운 신체적 변화라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전문의를 통해 유방촬영 및 초음파 진단 등으로 본인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빨리 치료받는 것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지거나 여유증 등급을 높이는 것을 막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글 = 더성형외과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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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HiDoc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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