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미용에 투자하기를 아까워하지 않고 자기관리를 위한 필수로 여기는 남성들이 늘면서 ‘그루밍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피부관리와 모발관리 성형까지도 고려하는 남성이 늘어난 지는 이미 오래다.
외적인 매력 요소를 결정짓는 것은 얼굴 이목구비와 더불어 체형도 한몫 한다. 근육 없는 지방형비만은 자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느낌을 주고 심하게는 사회적인 업무 능력까지도 의심받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이어트와 몸매 만들기는 남자들에게도 흔한 일상이 되었고, 좀처럼 빠지지않는 부위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받는 남성도 늘었다.
고민하는 남성
문제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지방흡입술이 활성화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성 지방흡입수술에 숙력된 의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콤플렉스 해결을 위해 지방흡입술을 고려하는 남성은 여성들보다 병원 선택에 더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여성과 남성은 지방과 근육 조직의 성격도 구성비도 다르다. 수술을 통한 변화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를 인지하고 수술이 진행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체형에 대한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 한다.
남성은 불룩하게 나온 체형을 다듬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지방층에 묻혀있던 근육라인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어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를 얻고자 하는 바람을 갖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 감소에만 집중해서 수술을 할 경우 사이는 줄어도 남성적인 탄탄함을 느끼기 어렵다.
반대로 근육을 도드라지게 해주겠다며 과도한 지방흡입이 진행되면 탄력이 떨어져 피부 늘어짐이 발생할 수 있고 주변 피하조직 손상이 심해져 울통불퉁해지거나 피부 착색, 괴사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방흡입과 같은 미용 목적의 수술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환자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의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지방흡입 수술 경험이 풍부한 지도 중요하다. 저렴한 가격, 빠른 시술 등의 문구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집도할 담당의의 남성 지방흡입술 경력과 수술 전후 사진을 확인하며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인천점 김상규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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