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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루에 소변보는 회수가 너무 많아 커피 같은 카페인 종류는 물론이고 물조차도 거의 드시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요로감염과 같은 질환이 있어 소변을 자주 보면서 배뇨 시 통증도 심하고 소변 색이 변하는 증상은 아닙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워 즉시 화장실을 가야 하기 때문에 항상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놓아야 안심이 되고,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면서 밤에도 소변 때문에 2회 이상 깨는 경우는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이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시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 표지판화장실 표지판

과민성 방광이 생기는 현대의학적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부교감신경 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로 시도해 보기는 하지만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워 치료의 한계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방광의 찬 기운이 심해져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원인으로 생각해 방광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방광을 튼튼히 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전의 연구에서 과민성 방광을 한약과 침, 뜸 등으로 치료했을 때 증상이 호전됨을 보인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한약과 침, 뜸, 심부온열과 같은 치료를 통해 하복부의 찬 기운을 없애 방광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 전신 기혈 순환을 개선시킵니다. 골반이 비뚤어져 있게 되면 골반 안에 있는 방광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뚤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 주는 추나도 병행해야 합니다.

그 외 치료 시에 고려해야 할 상황으로는 물리적으로 방광을 압박하는 원인이 있다면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장 운동 저하로 숙변이 많아지는 변비도 문제가 되고, 자궁근종, 난소낭종, 생식기 종양 등 골반 내 문제가 있다면 같이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 소변을 참아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연습을 하는 행동치료나 골반 아랫쪽 근육을 힘주었다 풀었다 하는 케겔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다각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치료 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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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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